영구적 종전·선박당 30억 원 통행료 부과할 권리·제재 해제 등
트럼프, 이란 제안에 "충분하지 않지만 매우 중요한 내용" 평가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이란으로부터 10개 항목을 제안받았으며, 이는 협상을 진행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반이 된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논쟁의 대상이 된 거의 모든 사항에 대해 미국과 이란은 합의에 도달했으나, 2주의 기간을 두면 합의를 최종적으로 확정하고 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는 이란이 미국·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승리했다며 이란이 제시한 10가지 항의 종전안을 미국이 수용했다고 밝혔다.
양측이 2주간의 휴전과 대면 협상에 동의하면서 종전 논의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란이 요구한 10가지 항은 ▲ 이란이 다시 공격받지 않을 것임을 보장 ▲ 완전하고 영구적인 종전 ▲ 역내 적대 행위 중단 ▲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 선박당 200만 달러(약 30억 원)의 통행료 부과할 권리 ▲ 통행료를 해협을 공유하는 오만과 분배 ▲ 호르무즈 해협 안전 항행을 위한 프로토콜(규약) 수립 ▲ 레바논 내 헤즈볼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 중단 ▲ 전후 재건 지원 ▲ 제재 해제 등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달걀 굴리기' 행사에서 기자들에게 "그들이 (미국에) 제안해 왔다"라며 "중요한 진전이다. 충분하지는 않지만 매우 중요한 내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슨 일이 있을지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중재자를 통해 전달된 미국의 제안은 "과도하고, 이례적이며 비논리적"이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말 처음 보도된 미국의 제안은 전쟁 종식과 이란의 핵 프로그램 해체를 위한 광범위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주요 핵 시설을 폐쇄하고,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며 농축 물질을 시간표에 따라 넘기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완전한 접근을 수용할 것을 미국의 제안은 촉구했다.
제안은 또 이란의 미사일 프로그램 제한, 대리 세력들에 대한 지원 중단, 호르무즈 해협 재개를 요구하면서, 그 대가로 부셰르원전에서 감시하에 진행되는 민간 핵 프로그램에 대한 미국의 지원과 핵 관련 제재 완화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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