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란 철도·교량 등 공습…이란은 '인간 사슬' 대응(종합 2보)

기사등록 2026/04/08 05:31:28

이란 카샨서 2명 사망

[테헤란=AP/뉴시스]이스라엘이 이란 민간인을 상대로 철도 이용을 자제하라는 경고를 내린 가운데 7일(현지 시간) 이란 전역에서 철도, 도로 등이 공습을 받았다는 현지 보도가 잇따랐다. 이란 시민들은 교량 등 주변에 '인간 사슬'을 만들었다. 사진은 7일 이란 수도 테레한 공습 현장에서 구조 요원들이 작업을 벌이는 가운데 파손된 차량들이 거리에 늘어서 있는 모습. 2026.04.08.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이스라엘이 이란 민간인을 상대로 철도 이용을 자제하라는 경고를 내린 가운데 7일(현지 시간) 이란 전역에서 철도, 도로 등이 공습을 받았다는 현지 보도가 잇따랐다. 이란 시민들은 교량 등 주변에 '인간 사슬'을 만들었다.

CNN에 따르면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은 이날 카샨시의 철도 교량이 공격을 받아 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적신월사(이슬람권의 적십자사)는 카라지 철도 노선에 공습이 있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자사 직원들이 부상자를 치료하고 있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란 국영 IRIB 방송은 쿰 서부에서 지상 교통 교량들이 발사체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 부지사를 인용해 전했다.

IRIB는 또한 동아제르바이잔주 위기관리총국을 인용해 이란 북서부 타브리즈와 수도 테헤란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발사체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IRIB는 아흐바즈시의 한 도로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란 관영 IRNA통신은 이란 북서부 타브리즈와 잔잔을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공격을 받아 폐쇄됐다고 보도했다.

IRNA는 북서부의 카레 차만과 미아네를 연결하는 도로도 발사체 공격으로 양방향 모두 통제됐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어 "이란 국민들은 안전을 위해 이란 시간으로 오늘 오후 9시(한국 시간 8일 오전 2시30분)까지 이란 전역에서 기차 이용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는 긴급 경고를 발표했다.

이스라엘군 페르시아어 대변인 카말 펜하시 예비역 중령은 "기차 내부나 철로 근처에 있는 것은 생명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란 당국자들은 젊은 층에게 전국 발전소 주변에서 '인간 사슬(human chains)'을 형성할 것을 촉구했으며, 이러한 모습이 목격됐다.

이란 테헤란과 북부 타브리즈, 북동부 마슈하드 발전소 밖에 이란 시민들이 모여 국기를 흔들고 있는 모습이 현지 언론들을 통해 보도됐다.

이란 국영 IRNA는 핵발전소가 있는 남부 부셰르에서도 시민들이 "발전소를 지지하기 위해" 인간 사슬을 형성한 모습을 전했다.

또한 이란 서부 아흐바즈의 다리, 서남부 후제스탄의 데즈풀 다리 등에도 사람들이 모였다고 메흐르 통신 등이 전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무기와 군사 장비를 운반한 데 사용된 이란 교량 8곳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테헤란, 카라지, 타브리즈, 카샨, 쿰 등 여러 지역 교량들을 공격했다고 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어제 우리는 수송기와 수십 대의 헬리콥터를 파괴했으며, 오늘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사용하는 철도와 교량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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