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유로존 종합 PMI 50.7·1.2P↓…"중동전쟁으로 타격"

기사등록 2026/04/07 23:52:44
[트렌토=AP/뉴시스] 이탈리아 북부 트렌토에 있는 아르마니 그룹 공장에서 직원들이 작업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6.04.0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로존 21개국의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6년 3월 HCOB 종합 구매관리자 지수(PMI 개정치)는 50.7을 기록했다고 마켓워치와 RTT 뉴스, dpa 통신 등이 7일 보도했다.

매체는 S&P 글로벌이 이날 발표한 통계를 인용해 3월 유로존 종합 PMI가 전월 51.9에서 1.2 포인트 떨어졌다고 전했다.

속보치 50.5에서 0.2 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15개월 연속 50을 웃돌았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50을 밑돌 때는 경기축소를 의미한다.

S&P 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는 “3월 PMI는 유로존 경제가 이미 중동전쟁으로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에너지 가격 급등과 공급망 병목,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수요 재둔화가 연초 나타났던 경기 회복 신호를 사실상 약화시켰다"고 평가했다.

신규 수주는 작년 7월 이래 착실히 개선 흐름을 이어왔지만 서비스 부문의 수요 감퇴에 눌려 3월에는 줄었다. 수출수주도 전반적으로 다시 감소하고 국제적인 서비스 수요는 지난 6개월 사이에 최대 낙폭을 보였다.

서비스업 부진이 전제 지수를 끌어내렸다. 서비스업 사업활동 지수는 2월 51.9에서 50.2로 1.7 포인트 떨어지면서 10개월 만에 저수준으로 주저앉았다. 경기확대를 겨우 유지했다. 반면 제조업 생산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주요국에서는 스페인이 성장세를 견인하고 아일랜드도 확장국면을 유지했지만 증가 속도는 둔화했다. 독일은 경기확대를 이어갔으나 속도는 올해 들어 가장 늦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

고용은 줄어들고 기업 기대 심리도 저하했다. 고용이 감소세로 전환하고 특히 제조업에서 인력 감축이 두드러져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를 나타냈다. 기업 신뢰지수는 2025년 12월 이후 처음 하락하며 1년 만에 저수준으로 떨어졌다. 향후 고용과 투자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투입 코스트 상승률은 3년여 만에 고수준에 도달했으며 제조업에선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기업은 판매가격을 인상했으며 그 속도가 2024년 2월 이래 제일 빨랐지만 자체 코스트 급등폭에는 미치지 못했다.

유로존 물가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3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2.5%로 유럽중앙은행(ECB) 목표치 2%를 웃돌았다.에너지 가격 급등이 성장과 물가 안정 사이의 정책 부담을 증대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1~3월 1분기 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0.2% 정도로 잡았다. 다만 중동전쟁이 신속히 해소되지 않을 경우 2분기에는 경기위축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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