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10년간 소득 증가율 최대 10%p 낮아"…청년층 영향 커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이 일반적인 실직자보다 단기·장기적으로 더 큰 경제적 타격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골드만삭스 보고서를 인용해 기술 변화로 타격을 입은 직종의 실직자들이 더 큰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1950~1980년대생 미국인 2만명의 40년치 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연구진은 "AI로 인한 일자리 대체는 수년간 노동시장 성과를 악화시키는 등 장기적인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화 영향을 받는 직종에서 실직한 노동자는 재취업까지 약 한 달이 더 걸렸고, 재취업 이후에도 실질 임금이 약 3% 감소했다. 또 실직 이후 10년간 임금 상승률은 실직 경험이 없는 노동자보다 약 10%p(포인트), 다른 산업 실직자보다 5%p 낮았다.
연구진은 기술 변화에 따른 숙련 가치 하락으로 '직무 하향 이동'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다만 AI의 노동시장 영향에 대해서는 견해가 엇갈린다. 일부는 생산성 향상과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한다. 실제 미국 최고재무책임자(CFO) 설문과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분석에서도 AI로 인한 뚜렷한 고용 감소 신호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골드만삭스의 또 다른 보고서는 AI로 미국에서 매달 약 1만6000개의 순 일자리 감소가 발생하고 있으며, 향후 10년간 AI로 인해 미국 노동자의 6~7%가 일자리를 잃고, 실업률이 최대 0.5%p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25~35세의 경력 초기 노동자들이 더 큰 불안정성에 노출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젊고 고학력인 노동자들은 직무 전환 유연성이 높아 상대적으로 충격을 덜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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