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 우리 여행] 신안군 선도 '2026 섬 수선화 축제'
오는 12일까지 열흘간 이어지는 이번 축제는 14.7ha의 대지를 가득 메운 1004만 송이의 수선화가 주인공이다. 섬 전역을 노랗게 물들인 수선화 물결은 상춘객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수선화 군락지답게 섬 초입부터 끝자락까지 이어지는 노란 물결은 쪽빛 바다와 선명한 대비를 이뤄 이국적인 정취를 물씬 풍긴다.
선도가 '수선화의 섬'으로 거듭난 배경에는 특별한 사연이 담겨 있다. 30년 전 남편을 따라 선도에 정착한 '수선화 여인' 현복순 할머니가 집 주변에 심기 시작한 작은 수선화 꽃망울이 시초가 됐다. 수선화를 향한 한 개인의 소박한 애정이 섬 전체를 뒤덮는 거대한 꽃밭으로 피어났다는 서사는 축제를 찾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더한다. 섬의 지붕과 담장까지 노란색으로 옷을 갈아입은 마을 풍경은 걷는 길마다 하나의 거대한 포토존이 된다.
일반 입장료는 6000원이며, 징수된 금액의 일부는 지역 경제 선순환을 위해 '1004섬 신안 상품권'으로 환급된다. 어린이와 청소년, 군인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선도는 배로만 들어갈 수 있는 만큼 신안군은 축제 기간 폭증하는 관광객 수요에 대비해 여객선 증편 운항에 나서는 등 접근성을 대폭 강화한 상태다. 다만 축제 종료 후인 오는 16일부터는 가룡항 정비 공사로 인해 여객선 운항이 일시 중단된다. 이후 선도를 찾고자 하는 여행객은 무안군 신월항을 경유하는 노선을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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