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병기, 일부 혐의 유무 먼저 판단…조만간 결론"

기사등록 2026/04/06 12:00:00 최종수정 2026/04/06 14:32:23

서울경찰청 정례 기자간담회

구속영장 신청 여부엔 "혐의 유무 판단 먼저"

강호동·방시혁·전한길 등에도 "조만간 결론"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13개 의혹을 받고 있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2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경찰 5차 소환에 출석하고 있다. 2026.04.02.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경찰이 13가지 비위 의혹을 받고 있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일부 혐의에 대해 먼저 판단을 내린 후 나머지 혐의에 대해 순차적으로 송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미근동 서울경찰청에서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원의) 몇 개 혐의에 대해서는 혐의 유무 판단이 가능할 정도로 수사가 진행됐다"며 "13개 의혹을 전부 일괄적으로 하긴 어렵다. 혐의를 판단할 정도로 수사가 진행된 부분에 대해선 송치 여부를 조만간 결론 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사가 많이 진행됐지만 법리 검토 과정에서 필요한 수사가 나올 수 있어 날짜를 특정하기 어렵다"면서도 "멀지 않은 시간 내에 결론을 내겠다"고 덧붙였다.

구속영장 신청 여부에 대해서는 "혐의 유무 판단이 돼야 그 다음 절차로 신병 처리를 하는 것"이라며 "관련자 진술 등을 분석해 법리를 적용한 뒤 결정이 확실히 서야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구 시의원·구의원들에게 공천헌금을 받은 의혹을 받는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수사는 "마포경찰서에서 관련자 여러 명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며 "신속하게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했다.

1억원대의 뇌물 수수 혐의를 받는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에 대한 수사는 조만간 결론을 낼 방침이다. 박 청장은 "상당 부분 수사가 진행됐다"며 "법리 검토를 통해 조만간 결론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지난 4일 경찰에 소환돼 약 18시간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수사가 진행 중인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 대해서도 "법리 검토가 거의 끝났다. 멀지 않은 시간 내에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영장 청구 가능성도 포함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세 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유튜버 전한길씨 역시 일부 혐의에 대한 송치 여부를 먼저 결정한다. 박 청장은 "계속 고발장이 추가 접수되고 있어 현재까지 9건이 접수됐다"며 "혐의 유무가 결정된 사안에 대해 순차적으로 결론을 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쿠팡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일으킨 혐의를 받는 중국 국적 피의자는 "소환해도 안 온다. 일부 혐의는 진행돼 법리 검토 중에 있고 멀지 않은 시간 중에 결론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순차적으로 혐의가 확인되면 결론을 내 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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