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입찰 거쳐 7월 사업시행자 지정 고시"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인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양지마을(금호∙청구∙한양아파트, 상가연합) 주민대표단이 한국토지신탁과 업무협약을 해지하고 신탁사 교체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주민대표단은 지난해 6월 한국토지신탁과 통합재건축정비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 2월5일, 19일 두 차례에 걸쳐 한토신에 신탁 수수료 제안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 했다는 게 주민대표단의 주장이다.
지난달 7일에는 주민대표단이 아닌 제3의 임의단체와 별도의 재건축 설명회 행사를 열었고,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가 양지마을에 대해 전략환경영향평가 검토 의견을 낸 과정에서도 신탁사 책임이 있다고 대표단은 주장했다.
이에 주민대표단은 지난달 20일부터 30일까지 전체 소유주 4871가구를 대상으로 한국토지신탁과의 업무협약 해지 후 경쟁입찰을 실시할 지에 대해 묻는 온∙오프라인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투표율 36%(1742가구)로 1315가구(75%)가 계약해지와 경쟁입찰에 찬성했다.
이후 주민대표단은 같은 달 31일 한국토지신탁 측에 통합재건축정비사업 업무협약 해지 공문을 발송했다.
주민대표단은 ▲소유주 이익 극대화 ▲주민의견 반영의 제도화 ▲검증된 실적과 경험 ▲공정한 선정 등 4대 원칙을 세우고 경쟁입찰을 실시해 7월까지 사업시행자 지정고시를 완료할 계획이다.
김영진 양지마을 통합재건축 주민대표단 대표는 "단순히 불성실한 신탁사 교체가 아닌, 빼앗겼던 양지마을 소유주의 사업 주도권을 되찾아오면서 정상화시켰다는 의미가 있다"며 "이제부터는 모든 입찰 과정과 협상 내용을 소유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기존과 달라진 사업 방식으로 '클린 재건축' 모범 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양지마을 통합재건축이 경쟁입찰로 전환되면 입찰 공고문 등을 검토해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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