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원작 영화화 한 '슈퍼 마리오 갤럭시', 美 개봉 흥행
마리오·젤다 등 인기 IP로 영화·놀이공원 사업 나서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It’s-a me, Mario!(나야, 마리오!)"
익숙한 콧수염 캐릭터의 목소리가 게임기가 아닌 극장 스피커에서 울려 퍼졌다. 닌텐도 게임 '슈퍼 마리오 갤럭시'를 모티브로 한 동명의 애니메이션 영화가 북미 시장에 상륙하면서 다시 한번 마리오 열풍을 불러오고 있다.
이번 영화는 전작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후속작으로, 무대를 우주로 확장했다. '요시' '로젤리나'와 같은 인기 캐릭터를 새롭게 등장시키고 광활한 은하계를 영상미로 구현하면서 원작 팬과 관람객의 기대를 모두 충족시켰다는 반응이다.
5일 애니메이션 매거진 등 외신에 따르면 영화 슈퍼 마리오 갤럭시는 개봉 첫날 3400만 달러(약 512억3188만원) 수익을 올리며 올해 개봉작 중 최고의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개봉한 '프로젝트 헤일 메리'가 세운 기록과 더불어 2023년에 개봉한 전작의 기록도 뛰어넘은 수치다.
전작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전 세계적으로는 13억6000만 달러(2조500억원)를 벌어들이며 '대박'을 터트렸다. 이 영화는 '겨울왕국 2'를 잇는 전 세계 애니메이션 영화 흥행 역대 2위를 기록했고, 비디오 게임 원작 영화 중에서는 최고 흥행작의 자리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오는 2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커뮤니티 등에서는 '개봉하자마자 가족들과 같이 보겠다' '역시 잘 나올 줄 알았다' 등 기대에 찬 반응이 포착됐다.
◆닌텐도가 영화를 찍는 이유
과거 닌텐도는 자사 캐릭터가 게임 외의 매체에 노출되는 것을 꺼렸다. 하지만 최근 행보는 180도 다르다. 디즈니가 애니메이션에서 시작한 IP를 활용해 실사 영화와 놀이공원을 만든 것과 같이 닌텐도도 IP를 중심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모습이다.
이번 슈퍼 마리오 갤럭시에 이어 내년에는 '젤다의 전설'을 실사 영화로 제작한 '레전드 오브 젤다'가 개봉할 예정이다. 마리오부터 젤다까지 닌텐도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이 차례대로 영화화되면서 '닌텐도 시네마틱 유니버스'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닌텐도의 IP 확장 행보는 이뿐만이 아니다. 일본 오사카와 미국 할리우드에는 테마파크 '슈퍼 닌텐도 월드'를 개장해 운영 중이다. 게임 속 세상을 그대로 옮은 듯한 테마파크는 닌텐도 팬들 사이에서는 관광 필수 코스로 꼽힌다.
이는 영화와 놀이동산 등을 통해 게임을 하지 않는 사람도 영화에 나오는 마리오를 좋아하게 되고, 테마파크에서 굿즈를 사며 닌텐도라는 브랜드에 친숙해지게 만드는 닌텐도의 전략이다. 더불어 게임 외 사업으로 진출해 IP 생명력을 연장하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려는 의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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