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교육' 외치지만…정보교사 배치율, 경기 114%·강원 33.9%

기사등록 2026/04/03 16:18:48 최종수정 2026/04/03 18:32:24

정성국 의원실, '시도별 정보교사 현황'

교육부 "모든 중·고교에 최소 1명 배치"

학교급 간 격차도…中 57.4%·高 109.1%

[대구=뉴시스]대구교육청, 초·중·고 395개교 대상 AI 활용 수학점핑학교 운영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습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정부가 인공지능(AI) 교육 및 인재 양성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정보교사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과 지역에 따라 정보교사 배치율 차이도 커 교육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시도별 정보교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전국 중·고 정보교사 배치율은 75.4%였다.

앞서 교육부는 '중장기(2024~2027년) 초·중등 교과 교원수급계획'을 발표하면서 모든 중·고등학교에 최소 1명의 정보교과 교원을 배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학교급과 지역에 따라 배치율에 큰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전체 일반고등학교(1760개교)의 정보교사 배치율은 109.1%(1921명)에 달했지만 중학교(3310개교)는 57.4%(1901명)에 불과했다.

지역 간 배치율은 최대 3.4배까지 벌어졌다. 경기도는 중·고등학교(1084개교) 정보교사 배치율이 114.1%(1237명)였으나,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지역은 총 4곳에 달했다.

배치율이 가장 낮은 곳은 강원(251개교)으로 중·고등학교 정보교사 배치율은 33.9%(85명)에 불과했다. 전남(347개교), 전북(307개교), 경북(385개교)는 배치율이 각각 36.0%(125명), 40.1%(123명), 42.1%(162명)였다.

이러한 인력 부족은 '순회교사'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정보교사 1인당 담당 학교 수는 전국 평균 1.3개교지만, 강원과 전남은 3개교에 가까웠다. 도서산간 지역의 경우 교사 1인이 최대 9개교까지 담당하기도 했다.

정성국 의원은 "AI 교육은 단순히 교과를 확대하는 문제가 아니라 교원 수급과 교육 인프라가 함께 뒷받침되어야 하는 종합적인 과제"라며 "현재와 같은 인력 구조에서는 안정적이고 심화된 교육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으로서 모든 학생이 동등한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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