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노산 비하했던 日 톱가수, 43세 임신에 과거 발언 재조명

기사등록 2026/04/05 07:58:00 최종수정 2026/04/05 08:06:58
[서울=뉴시스] 일본의 유명 가수 코다 쿠미. (사진=코다 쿠미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과거 고령 출산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일본의 유명 가수 고다 쿠미(43)가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하면서 현지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고다의 소속사 에이벡스 매니지먼트는 지난달 30일 공식 계정을 통해 "고다를 따뜻하게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고다가 둘째를 임신했으며 현재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고다와 협의를 거듭한 결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오는 6월부터 예정돼 있던 전국 투어 개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아티스트의 컨디션을 제일로 고려한 판단임을 부디 너른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둘째 임신 소식을 접한 현지 팬들은 "건강한 아이가 태어나길 기도하겠다",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겠다" 등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양수'를 언급하며 "직접 고령 출산을 경험하니 어떠냐" 같은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논란은 고다가 지난 2008년 닛폰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올나잇 닛폰'에서 "35세가 넘어가면 양수가 썩는다"고 발언한 데서 비롯됐다.

당시 그는 결혼을 앞둔 매니저에게 "가능하면 35살 정도까지 아이를 낳았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발언은 당시 큰 공분을 일으켰고, 섹시 스타로 인기를 끌던 그의 이미지에도 타격을 입혔다. 이후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에 들어간 고다는 "가벼운 행동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반성한다"며 공개 사과했다.

한편, 1982년생인 고다는 2000년 싱글 '테이크백(TAKE BACK)'으로 데뷔해 강렬한 콘셉트와 퍼포먼스로 큰 인기를 얻은 일본의 대표적인 솔로 여가수다.

2005년에는 가수 보아와 함께 2001년 9·11 테러 추모곡 '더 미닝 오브 피스(The Meaning of Peace)'를 발표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그룹 슈가 출신 아유미가 리메이크한 '큐티 하니'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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