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야둥 상무부 대변인, 마누스 인수 건에 답변…개입 가능성 시사
허야둥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메타의 마누스 인수 및 중국 기술 판단 여부 등과 관련한 질문에 "당신이 언급한 기업의 다국적 경영 문제에 대해 중국 측은 이미 이전에 여러 차례 입장을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메타의 마누스 인수 건에 대해 중국 정부가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와 싱가포르로 이전한 마누스의 기술이 중국 기술인지 여부를 어떤 기준으로 판단할지 등에 대해 질문이 나왔다.
이에 허 대변인은 "중국 정부는 기업들이 필요에 따라 해외 진출 및 기술 협력을 전개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관련 행위는 중국의 법률과 법규를 준수하고 법적 절차를 이행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같은 중국 정부의 입장은 해당 사안에 대해 필요에 따라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메타가 마누스를 인수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중국 당국이 기술 수출 통제 위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 1월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마누스가 싱가포르로 이전하고 메타에 인수된 과정이 수출 허가가 필요한 사항인지 조사한다는 내용이다.
또 지난달에는 마누스의 최고경영자(CEO)인 샤오훙과 수석과학자 지이차오가 중국으로 소환된 뒤 출국금지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마누스는 메타의 인수 거래가 진행되기 이전인 지난해 7월 싱가포르로 본사를 이전했으며 이에 중국계 기업들이 중국 내부 운영과 관련한 지정학적 민감성을 털어내기 위해 싱가포르에 제2본사나 사무실을 여는 이른바 '싱가포르 워싱'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중국 정부는 중국 내에서 개발된 마누스의 기술이 수출 통제 대상이 되는지 여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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