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도 못 준다"…전쟁 장기화에 중소기업들 '망연자실'

기사등록 2026/04/01 16:54:31 최종수정 2026/04/01 20:04:24

피해·우려 471건…1주새 92건 늘어

[안산=뉴시스] 김종택 기자 = 지난 달 31일 경기 안산시 반월공단의 한 섬유공장 모습. 2026.04.01. jtk@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중동전쟁이 한 달을 넘어서면서 국내 중소기업들의 비명이 깊어지고 있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중동전쟁 관련 중소기업 피해·애로(우려 포함) 접수는 지난주 대비 92건 늘어난 471건으로 집계됐다. 피해·애로 326건, 우려 83건, 해당없음 62건이다.

피해·애로 발생 사례(복수응답)는 운송차질(56.4%)이 184건으로 가장 많았고 계약취소·보류도 119건(36.5%)에 달했다. 물류비 상승(114건·35.0%), 대금 미지급(75건·23.0%), 출장차질(72건·22.1%)이 뒤를 이었다.

우려 사례는 운송차질 64건(77.1%), 연락두절 7건(8.4%) 등이다.

화장품 A기업은 용기 공급업체로부터 납품 시기 미정 및 추가 발주 중단 통보를 받고 완제품 생산을 멈췄다. B사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수출품이 아랍에미리트(UAE) 인근항에 한 달째 정박 중이다. 직원 인건비 지급조차 어려워지면서 결국 일시휴업에 돌입했다.

C사는 전쟁 발발 후 이란 거래처와 모든 연락이 끊겨 생산과 대금 회수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수출국별 피해 신고는 이란 76건(18.6%), 이스라엘 56건(13.7%), UAE·사우디아라비아 등 기타 298건(72.9%)으로 집계됐다. 중동 외 국가는 66건(16.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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