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사일 2500발에 두바이 ‘휘청’
보도에 따르면 UAE 정부는 미국 및 동맹국들과 협력해 호르무즈 해협을 무력으로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이를 뒷받침할 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채택을 위해 로비를 벌이고 있다..
UAE의 이러한 태도 변화는 최근 이란의 무차별적인 본토 공격으로 인해 경제적 기반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란은 최근까지 UAE를 향해 약 2500발의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으며, 특히 관광과 물류의 중심지인 두바이의 공항과 호텔을 타격했다. 이로 인해 항공 운항이 급감하고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는 등 ‘평화의 오아시스’라는 UAE의 위상이 심각하게 훼손됐다.
UAE는 자국 내 제벨알리 항구와 F-16 전투기 등 모든 군사 자산을 투입할 준비를 마쳤으며, 미국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에게도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공동 전선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이번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전략과도 맞물려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동맹국들이 더 많은 군사적 부담을 져야 한다고 압박해왔으며,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개방되지 않더라도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이란과의 종전 시점을 2~3주 내라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이 해협 통제권을 이란에 내준 채 철수할 것을 우려한 UAE가 미국이 떠나기 전 해상로를 확보하려는 도박에 나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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