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2026년3월 실업률(계절 조정치)은 6.3%를 기록했다고 RTT 뉴스와 dpa 통신, 인베스팅 닷컴이 31일 보도했다.
매체는 독일 연방고용청이 이날 발표한 3월 고용통계를 인용, 실업률이 전월과 같았다고 전했다. 시장 예상과도 일치했다.
사실상 지난 3년간 이어진 경기침체가 독일 고용시장에 계속 부담을 주면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실업자 수는 297만7600명으로 2월과 동일했다.. 시장에서는 2000명 증가한다고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2000명 밑돌았다.
계절 조정전으로 3월 실업자는 302만1000명으로 전월 대비 4만9000명 감소했다. 2023년 이래 3월로는 최대 낙폭이다. 조정전 실업률은 6.4%로 전월보다 0.1% 포인트 개선했다.
다만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실업자는 5만4000명 증가해 고용 상황의 구조적 약세가 여전하다.
연방고용청에 따르면 3월 구인 건수는 63만8000건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5000건 줄었다. 기업의 신규 인력 수요가 그만큼 축소했다.
고용 지표는 지정학적 충격에 시차를 두고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기업들이 경제 불확실성이 명확해질 때까지 채용 축소나 인력 감축을 미루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 이란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향후 고용시장에 추가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연방고용청은 "통상 3월에는 봄철을 맞아 고용 회복이 시작되지만 올해는 의미 있는 탄력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2월에도 겨울 휴가 이후 노동시장이 활력을 되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독일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성장 동력이 약화한 상태다. 중국과 벌여온 경쟁 심화, 에너지 가격 상승이 수출 중심 경제 구조에 부담을 주고 있다.
여기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에너지 가격이 다시 급등하면서 경기 회복 전망에도 추가 하방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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