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30분, 여수 박람회장 컨벤션센터 1층 세미나실3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주자인 민형배 후보와 주철현 후보가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두 후보는 1일 오전 10시30분 여수 박람회장 컨벤션센터 1층 세미나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단일화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민형배 후보 측 '민심캠프' 관계자는 31일 "양측 실무진 차원에서 단일화를 위한 최종 조율을 마쳐 1일 단일화 발표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핵심은 단순한 선거공학적 결합이 아니라 정책 연대와 가치 연대를 바탕으로 한 단일화"라며 "특히 동부권 발전 방향과 통합특별시의 미래 비전, 공약반영 방안 등에 대해 양측이 뜻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주 의원도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민 후보와의 단일화를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주 후보는 "'동부권과 농어업을 대변하는 제 공약을 받아주는 후보와 같이 가겠다'고 거듭 밝혔을 때 민 후보만 동참해 석유·화학·철강산업 정상화, 의대 문제, 신산업 반도체단지 유치 등 3대 공동공약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단일화 시점과 방법에 대해서는 "당규상, 본경선이 끝나면 단일화 할 수 없다. 단일화 밖에 방법이 없다면 본경선 전이어야 한다"며 "현실적으로 가장 지지도가 낮은 제가 양보하는 방향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두 후보의 관계를 '스승과 제자' 또는 '정치적 멘토와 멘티'로 보고 있다.
검사장 출신 주 후보가 고향 여수에서 정치를 시작할 무렵 당시 광산구청장으로 자치분권으로 전국적 주목을 받던 민 후보가 이른바 '정치 과외'를 해 정계 입문을 도왔고, 주 후보가 여수시장에, 첫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에도 조언을 아끼지 않은 사이로 잘 알려져 있다.
여러 연구모임은 물론 정치 행동, 특히 검찰 개혁 이슈 등 개혁 드라이브 국면에서 민 의원이 앞장서면 주 의원이 힘을 보태는 식으로 의기투합했고, 국회집무실도 바로 옆방을 사용해 친분을 쌓아왔다.
이런 연유로 주 후보 스스로도 민 후보를 "나를 정치의 길로 이끌어준 사람"이라고 예우를 갖춰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단일화 후 캠프 직함을 묻는 질문에 주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는 중립성과 공정성 보장을 위해 현직 국회의원은 특정 후보 캠프의 직함을 갖지 못하게 당규에 명시돼 있다"며 "물론 (민 후보가) 최종 후보로 공천된 뒤에는 얼마든지 맡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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