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전 LG전자 사장 "38년 여정 마무리…비전 구체화 성과" 소회

기사등록 2026/03/31 18:48:51 최종수정 2026/03/31 20:48:24

"하드웨어 넘어 플랫폼·서비스로 체질 전환"

류재철, 로봇·피지컬 AI로 미래 전략 구체화

[서울=뉴시스]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사진 = 업체 제공) 2025.10.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이달 LG전자의 최고경영자(CEO) 임기를 마무리하는 조주완 전 LG전자 사장이 소회를 밝혔다.

조 전 사장은 31일 자신의 링크드인에 "LG전자에서의 38년 여정을 마치고 새로운 시작에 나선다"고 밝혔다.

조 전 사장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LG전자를 이끌어왔으며 임기는 이날까지다.

다음 달 부터는 고문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현재 LG전자는 류재철 신임 CEO 사장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조 전 사장은 "지난 몇 년은 마치 짜릿한 경주를 달려온 것 같았다"며 "치열하고 의미 있었으며 자부심으로 가득 찬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재임 기간 성과로 LG전자의 비전 구체화를 꼽았다.

조 전 사장은 "이 여정 속에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이라는 LG전자의 새로운 비전이 구체화되었다"며 "우리의 인공지능(AI) 철학인 '공감지능'도 함께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경영 철학으로는 ‘성장’을 강조했다. 조 전 사장은  "재임 기간 내내 매순간 성장을 선택했다"며 "글로벌 도전과 불확실성에 직면한 경영 상황에서 경쟁사에 맞서기 위해 스스로를 재발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드웨어 분야의 리더십을 공고히하며 플랫폼과 콘텐츠, 서비스를 더해 미래를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류재철 LG전자 CEO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6년 전사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2026.03.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실제 LG전자는 전장(VS), 냉난방공조(HVAC) 등 B2B(기업간거래) 사업을 확대하며 수익성을 강화해왔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89조2025억원으로 2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B2B(전장, 냉난방공조 등) ▲Non-HW(webOS, 유지보수 등) ▲D2C(가전구독, 온라인) 등 영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류재철 신임 대표는 기존 B2B 확대 기조를 이어가는 동시에 로봇과 피지컬 AI를 새로운 성장 축으로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조 전 사장은 후임 류재철 사장에 대해 "LG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해졌다는 확신과 함께 저는 벅차고 감사한 마음으로 류재철 사장에게 바통을 넘겼다"며 "그는 이 여정을 이어갈 준비가 그 누구보다 완벽하게 되어 있는 리더"라고 소개했다.

지난 23일 LG전자 주주총회에서 류재철 사장은 "로봇과 AI 냉각솔루션 등 독보적 사업 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4대 미래 영역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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