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SSG전 3회 1사 만루에 높은 공에 헛스윙 삼진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이범호 감독이 직전 경기에서 다소 아쉬운 스윙을 선보인 김도영을 감쌌다.
이범호 감독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2026 신한 쏠 KBO리그 원정 경기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어떻게 항상 다 잘 치겠냐"며 김도영을 격려했다.
상황은 지난 29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 3회 벌어졌다.
선발 이의리가 크게 흔들리며 KIA가 0-4로 밀리던 경기 3회초 한준수의 2루타와 제리드 데일의 볼넷, 해럴드 카스트로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 김도영이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이날 김도영의 타격감은 그의 이름값에 걸맞지 않았다.
그는 3볼-1스트라이크 유리한 볼카운트에 얼굴 높이로 높게 들어오는 볼 두 개에 모두 배트를 휘두르며 다소 허무하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후속 나성범도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되며 KIA는 경기 초반 추격의 기회를 잃고 당시 경기를 6-11로 패했다.
하지만 이날 이범호 감독은 "그런 날이 있다. 볼도 스트라이크처럼 보이는 날이 있다. 그날 그랬던 거다. 운이다"라며 "그 공이 도영이한테 볼로 보였으면 안 쳤을 텐데 본인한테 스트라이크로 보였기 때문에 스윙을 하게 된 것"이라고 감쌌다.
그러면서 "만루에 안타를 치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그렇게 또 성장하고 공부하는 것 같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같은 날 선발 등판해 2이닝 4피안타 3사사구 4실점으로 흔들렸던 이의리를 향해서도 기대감을 보였다.
이 감독은 "구위는 좋았다. 맞아서 나가는 건 그 타자들이 잘 친 거라고 볼 수 있다"며 "결과적으로는 4실점을 줬지만, 구위나 타자를 상대하는 느낌은 괜찮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시즌 첫 등판이고 중요한 게임이었는데 긴장하거나 하진 않았던 것 같다. 다음에 등판할 때는 더 잘 던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선발 투수들이 초반에 일찍 내려오면 경기가 어렵게 꼬일 수도 있기 때문에 이들이 이닝을 소화하는 것에 있어서는 더 신경 써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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