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나호용 기자 = 계명대학교는 이 대학 경영학과 이호택 교수가 중소기업의 신제품 창의성에 영향을 미치는 시장지향 전략의 차이를 규명한 연구로 B2B 마케팅 분야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논문은 시장 변동성이 높은 환경에서 기존의 선제적 전략 중심 접근을 보완해야 한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연구는 B2B 마케팅 분야 학술지인 Industrial Marketing Management(Impact Factor 7.5, CiteScore 15.2)에 게재됐으며, 논문 제목은 'Proactive vs. Responsive Market Orientation in Enhancing New Product Creativity in SMEs in B2B Markets: The Moderating Role of Market Turbulence(중소기업 B2B 시장에서 신제품 창의성 향상을 위한 선제적 시장 지향성과 반응적 시장 지향성)'이다.
중소기업의 신제품 창의성을 높이는 전략을 실증 분석한 국제공동연구로 수행됐다. 한국연구재단 공동연구지원사업(해외)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영국 University of Leicester(레스터 대학교) 고귀한 교수와 미국 University of Massachusetts Lowell(메사츄세츠 로웰 대학교)의 Michael Obal(마이클 오발) 교수가 공동 연구자로 참여했다.
논문은 기업의 시장지향성을 ‘선제적(proactive)’과 ‘반응적(responsive)’으로 구분하고 각각이 신제품 창의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선제적 시장지향성은 잠재 고객 니즈를 발굴해 제품의 새로움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인 반면, 반응적 시장지향성은 현재 고객 요구를 반영해 ‘유용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장 환경에 따른 전략 효과의 차이도 확인됐다.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는 반응적 시장지향성이 신제품 창의성을 높이는 데 더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선제적 전략이 항상 우월하다는 기존 인식에 보완적 해석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결과다.
이호택 교수는 “급변하는 B2B 시장에서는 미래 수요를 예측하는 전략뿐 아니라 현재 고객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전략도 중요하다”며 “기업은 시장 환경에 따라 두 전략을 균형 있게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자원이 제한된 중소기업일수록 상황에 맞는 전략 선택이 성과를 좌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자원기반이론(RBV)과 SPP(Sources of Advantage–Positional Advantage–Performance) 프레임워크를 통합해 기업 내부 역량과 시장 전략 간 관계를 설명했다. 자원이 제한된 중소기업이 환경 변화에 대응해 전략을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공감언론 뉴시스 nh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