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옆자리 거구 남성 '쩍벌'…"울 엄마도 이렇게는 안 붙음"

기사등록 2026/03/31 20:35:00 최종수정 2026/03/31 21:28:25
[서울=뉴시스] 지난 27일 소셜미디어(SNS)에 '13시간 동안 모르는 아저씨랑 초밀착 비행 후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여성은 옆자리에 앉은 거구의 남성이 다리를 벌리고 앉아 불편함을 호소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장거리 비행 중 옆자리에 앉은 거구의 남성으로 인해 불편을 겪은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됐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행기 옆자리 아저씨'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확산됐다. 해당 게시물은 지난 27일 한 소셜미디어(SNS)에 처음 공개된 "13시간 동안 모르는 아저씨랑 초밀착 비행한 후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캡처한 내용을 담고 있다.

영상 속 여성은 옆자리에 앉은 거구의 남성이 다리를 벌리고 앉아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 여성은 자막을 통해 "우리 엄마도 나한테 이렇게는 안 붙는다", "밥 먹으려고 고개 숙이면 팔꿈치에 목젖이 닿을 것 같다"고 밝혔다. 남성은 여성의 어깨와 팔을 짓누르는 자세로 취침하기도 했다. 해당 비행기는 만석이어서 자리를 옮기기도 어려웠다고 전해졌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덩치가 크면 다리를 모으고 어깨를 접기라도 했어야 한다. 배려가 없다", "저 정도면 아예 대놓고 짓누른다"면서 남성을 비판했다. "폐쇄공포증이 올 것 같다", "저렇게 껴서 비행기를 탄 적이 있었는데 정말 힘들었다"면서 여성에게 공감하는 반응도 나왔다. 다만 일부는 "남성의 키와 덩치가 일반인과는 차원이 달라서 다리를 모을 수가 없는 상황일 것"이라며 "남성도 일부러 저러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동정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저런 사람은 자리를 두 개 예매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최근 미국 항공사 사우스웨스트항공이 실제로 거구의 손님에게 좌석 두 개를 구매하도록 하는 정책을 운영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 정책을 접한 누리꾼들은 의견이 엇갈렸는데, 합리적이라는 반응과 불공평하다는 반응이 공존했다. 항공사 측은 "업계에서 유사 규정을 이미 운영하고 있고, 1년 전부터 정책 변경을 안내해왔다. 추가 좌석이 필요한 승객은 전체의 0.25% 미만"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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