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삼미금속이 국내 원전 터빈 블레이드 분야 독점 지위를 바탕으로 추가 성과 확보에 성공했다.
삼미금속은 두산에너빌리티와 총 108억원 규모 원전 대형 터빈 블레이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4년 매출액 대비 14.15%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오는 2028년 3월31일까지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지난해 체결한 24억원 규모의 한울 3호기용 터빈 블레이드 선구매계약 금액이 포함된 것이다. 한울 4호기와 한빛 3·4호기용 대형 터빈 블레이드 제작·공급이 추가돼 총 계약 규모는 약 84억원 증가한 108억원으로 확대됐다. 신규 계약은 지난해 말 체결한 공급계약과 달리 추가 제품까지 수주 범위가 늘어난 게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삼미금속은 지난 1994년 국내 처음으로 원전 터빈 블레이드를 국산화해 원전 시장에 진출한 후 두산에너빌리티에 독점적으로 제품을 공급해 오고 있다. 새울 3·4호기, 신한울 3·4호기 등 다수의 국내 원전향 납품 레퍼런스를 확보했을 뿐 아니라 국내 첫 해외 원전 수출 성과인 UAE(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에도 터빈 블레이드를 공급한 바 있다.
최근 정부에서 원전 이용률을 늘리는 등 관련 시장 확대에 따라 삼미금속 원전 부문 수주도 성장하고 있다. 대형 원전 관련 장기간 독점 공급 지위 보유에 이어 향후 SMR(소형모듈원자로), 복합화력발전 분야까지 기술 적용 분야를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원전 터빈 블레이드 국산화 후 장기간 독점 공급을 이어오면서 관련 분야 기술력을 축적하고 두산에너빌리티로부터 신뢰도를 입증해 국내 원전 분야 다수의 신규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국내 독점 지위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원전과 가스터빈 시장까지 공략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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