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조사는 '허리 통증'으로 돌연 중단돼
金 "성실히 조사받고 무혐의 입증할 것"
추가 조사 필요시 내달 2일 소환 가능성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부터 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는 김 의원에 대한 4차 피의자 조사를 진행 중이다.
오후 1시56분 검은색 양복을 입고 서울 마포청사에 도착한 김 의원은 '몸은 괜찮아지셨냐'는 질문에 "별로 안 좋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어 "성실하게 조사 받고 무혐의를 입증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지난번 조사 때 조서 날인 안 한 이유가 있나'는 질문에는 "시간이 없었다. 조서 날인 할 것"이라고 말하며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차남 편입과 취업 개입 인정하냐'는 질의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 3차 조사 이후 20일 만이다.
김 의원은 3차 조사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약 5시간 만에 귀가했다. 이후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당시 조서에 날인을 하지 않은 채 조사를 중단했다. 조서 날인이 이뤄지지 않으면 조사 효력이 인정되지 않아 이번 4차 조사에서는 날인을 먼저 받은 뒤 추가 조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현재 경찰이 들여다보는 김 의원 관련 의혹은 총 13가지다.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전 동작구의원 2명으로부터 정치자금 명목으로 총 3000만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의혹 ▲아내의 동작구의회 법인카드 유용 관련 경찰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 ▲전직 보좌진의 인사 불이익 청탁 의혹 등이다.
또 차남의 숭실대 편입 과정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취업 과정에 김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도 주요 혐의다. 경찰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지난 13일 차남의 동작구 자택과 차량을 약 7시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도 진행했다.
김 의원은 그간 경찰 조사에서 대부분 혐의를 부인해 왔다. 그는 "의혹 중 하나라도 유죄가 밝혀진다면 공직에서 내려오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경찰은 4차 조사를 통해 김 의원의 모든 의혹을 규명하고 혐의 입증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추가 조사가 필요할 경우 다음 달 2일 다시 부르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이날 오전에는 김 의원 차남 소환도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 소환으로 확보한 진술을 분석한 뒤 김 의원과 가족, 측근 등 이번 사건 피의자들의 신병 확보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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