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8일 수상작 발표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이영도 작가의 장편 '눈물을 마시는 새'(황금가지)가 프랑스 대표 장르문학상 '그랑드 프리 드 리마지네르(Grand Prix de l’Imaginaire)' 외국 소설 부문 최종 후보에 선정됐다. 작품은 지난 27일 1차 후보에 포함됐다.
출판사 황금가지는 1차 후보에 선정된 13편의 작품 중 이영도의 소설을 비롯해 판타지 작가 가이 가브리엘 케이, 제다이아 베리 등 총 6명 작가의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1974년 제정된 이 상은 언론인, 작가, 평론가 등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 위원단이 선정하는 프랑스 최고 권위의 SF·판타지 문학상이다.
이영도는 최종 후보에 오른 것에 대해 "좋은 소식"이라면서 "제 글을 선택해주신 프랑스의 관계자 분들께 심한 폐를 끼치지 않은 듯하여 안심된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영도의 작품을 출간한 현지 출판사는 "최종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프랑스와 유럽권에서 작품성에 대한 인정을 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2003년 출간된 '눈물을 마시는 새'는 전 4권의 장편 판타지로 도깨비, 씨름, 윷놀이 등 한국적 요소를 사용했다. 100만 부 이상 판매량을 기록하며, 드라마형 오디오북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프랑스에 출간된 1권은 출간 직후 4개월 만에 2만 부가 판매됐다.
작품 번역은 마리옹 질베르가 했다. 이온화의 '시간이 멈춰 선 화과자점, 화월당입니다', 김지윤의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등을 번역한 바 있다.
'눈물을 마시는 새'는 프랑스 외에도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체코 등 유럽권 30여 국에 번역 출간됐다. 또 정보라의 '저주토끼'를 번역한 안톤 허가 영어 번역을 맡아 미국, 영국 등에서 6월 출간이 예정됐다.
수상작은 오는 5월 18일 프랑스 문학 행사 '라 코메디 뒤 리브르(La Comédie du Livre)'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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