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CEO, '넥스트 기어' 새 비전 공개…"실행력 강화"

기사등록 2026/03/30 11:37:38

임직원과 넥스트 기어 데이 행사

그룹의 퓨처레디 전략 실천 계획

실행력 강화한다는 의미 담은 듯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이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린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오로라 프로젝트 두 번째 모델인 '필랑트(FILANTE)'를 소개하고 있다. 2026.01.13.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이 사업 비전으로 '넥스트 기어'를 제시했다.

그룹 차원의 '퓨처레디' 전략을 국내에서 실행력있게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 사장은 최근 임직원과 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넥스트 기어 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넥스트 기어는 지난해 9월 부임한 파리 사장이 르노코리아에 제시한 비전으로 전해졌다.

자동차가 기어 단수를 높여 속도를 내는 것처럼, 그룹 차원의 퓨처레디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르노그룹은 지난달 퓨처레디를 중장기 비전으로 발표했다.

2021년 실행한 르놀루션(르노와 레볼루션의 합성어)으로 체질을 개선했다면, 앞으로 전동화와 차량 라인업 확장에 나서겠다는 뜻이다.

이 전략 안에서 르노코리아는 글로벌 시장 판매량 확대를 위한 5대 허브 중 한 축을 맡고 있다.

르노그룹의 아시아 지역 거점 중에선 한국이 유일하게 차량 생산과 연구개발(R&D)이 동시에 가능하다.

르노코리아의 R&D 거점인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RTK)는 XM3, QM6, SM6 등 주력 차량 개발을 주도했다.

부산공장은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수출을 위한 핵심 거점이기도 하다.

르노그룹 인수 26년 만인 지난달 부산공장은 누적 400만대를 생산했고, 이 중 45%(180만대)를 수출했다.

오는 2일에는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그룹 회장이 방한해 르노코리아의 사업 현황을 점검한다.

프로보 회장은 퓨처레디 전략 발표 후 첫 행선지로 한국을 선택했는데, 르노코리아의 중요성이 반영된 행보라는 평가다.

프로보 회장은 2011년부터 5년간 르노코리아 사장을 역임한 인연이 있다. 이 시기 수출 확대와 흑자 전환을 이끌었다.

르노코리아는 오로라 프로젝트의 두 번째 차량인 필랑트의 판매에 집중하며, 오로라3 차량 개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오로라 프로젝트는 2027년까지 한국 등 5대 시장에 8종이 신차를 출시하는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 2027의 일환이다.

이 사업의 첫 차량인 그랑 콜레오스는 지난해까지 6만3000대가 팔리며 흥행했고, 필랑트도 고객 인도가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파리 사장이 올해 사업 확대를 앞두고 실행력을 키우기 위한 비전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룹 차원의 전략 안에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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