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량·다품종·커스터마이징 수요 증가
'마이크로 피에조' 독자 기술로 경쟁력 강화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국내 굿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엡손의 다양한 디지털 프린팅 설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엡손은 독자 개발한 '마이크로 피에조(Micro Piezo) 프린트헤드' 기술과 승화 전사 방식 등으로 'K굿즈'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엡손은 다양한 디지털 프린팅 설루션으로 변화하는 국내 굿즈 시장의 수요를 폭넓게 흡수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그 중심에는 엡손이 독자 개발한 '마이크로 피에조(Micro Piezo) 프린트헤드' 기술이 있다.
마이크로 피에조 기술은 잉크에 직접 열을 가하는 써멀(Thermal) 방식과 달리, 압전 소자에 전압을 가해 발생하는 미세한 진동으로 잉크를 토출한다.
이 과정에서 잉크 성분의 변형이 거의 없어, 섬세한 색 표현과 높은 내구성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다.
또한 UV 잉크, 승화전사 잉크, 수성 안료 잉크 등 성질이 서로 다른 잉크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아크릴·플라스틱·섬유 등 다양한 소재에서도 일관된 출력 품질을 유지한다.
이 기술은 특히 UV 프린팅 분야에서 강점을 발휘한다.
엡손의 UV 프린터는 아크릴·플라스틱·목재 등 다양한 소재 위에 직접 인쇄가 가능해, 키링, 스마트폰 케이스, 포토카드 등 소형 굿즈 제작에 적합하다.
별도의 공정 없이 즉시 특수 인쇄로 제품 생산이 가능해 제작 과정이 단순하며, 아이디어를 빠르게 상품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활용도를 보인다.
패브릭 굿즈 영역에서는 승화전사 프린터가 강점을 발휘한다.
팬덤 응원 유니폼, 스포츠팀 굿즈, 콘서트 의류, 단체복 등은 시각적 완성도와 내구성이 동시에 요구되는 분야다.
색 표현이 조금만 흐려지거나 세탁 후 퇴색이 발생해도 상품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제작 품질에 대한 기준도 다른 굿즈 카테고리에 비해 까다롭다.
승화전사 방식은 잉크가 섬유 표면이 아닌 내부로 스며드는 원리로, 번짐이 적고 색감이 선명하다는 특징이 있다.
여기에 마이크로 피에조 기술이 더해지면서 정밀한 잉크 제어와 일관된 도트 구현이 가능해진다.
그라데이션이나 복잡한 일러스트 패턴처럼 색 표현이 까다로운 디자인도 높은 완성도로 출력할 수 있다.
반복 세탁에도 색상이 유지되는 내구성은 굿즈의 상품성을 한층 끌어올리는 요소로 작용한다.
엡손이 굿즈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기술 스펙에 있지 않다.
마이크로 피에조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설루션이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상품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현실로 구현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
이는 굿즈 제작에 처음 도전하는 1인 창작자뿐 아니라, 시즌마다 새로운 라인업이 필요한 소규모 브랜드에도 의미 있는 변화다.
이에 따라 한국엡손은 굿즈 시장을 본격적인 비즈니스 영역으로 확대하기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개별 창작자 단위의 수요를 넘어, 산업 전반에 걸친 파트너십으로 사업 범위를 넓혀가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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