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삼성화재, 창단 첫 외국인 감독 선임…틸리카이넨 감독 발탁

기사등록 2026/03/30 11:07:18

25~26시즌 최하위로 마치며 8연속 봄배구 실패

대한항공 지휘했던 틸리카이넨 감독과 2년 계약

[서울=뉴시스]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30일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삼성화재 제공) 2026.03.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구단 창단 처음으로 외국인 감독을 선임했다.

삼성화재는 30일 토미 틸리카이넨(39·핀란드) 전 폴란드 PGE 프로옉트 바르샤바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년이며 세부 계약조건은 구단과 감독 본인의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구단 창단 첫 외국인 감독이다.

앞서 신치용, 임도헌, 신진식, 고희진, 김상우 감독과 함께 구단 역사를 써 내려갔던 삼성화재는 최근 길어진 부진을 타파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올해 최하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삼성화재는 2017~2018시즌 이후 8시즌 연속 봄배구 무대를 밟지 못했다.

특히 올 시즌 중반 구단 최다 11연패 신기록을 작성했던 삼성화재는 고준용 감독대행 체제에서 또다시 13연패에 빠지며 좀처럼 부진을 씻지 못했다.

이에 삼성화재는 팀의 근본적인 혁신을 이끌 리더를 물색, 틸리카이넨 감독을 새 시즌 사령탑으로 결정했다.

구단은 "틸리카이넨 감독이 가진 풍부한 경험과 현대 배구 트렌드에 최적화된 데이터 분석 능력, 젊은 선수들을 독려하는 소통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인천=뉴시스] 최동준 기자 = 28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KB손해보험 스타즈와 대한항공 점보스의 경기,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득점에 성공하자 기뻐하고 있다. 2025.03.28. photocdj@newsis.com

신임 틸리카이넨 감독은 2012년 감독 커리어를 시작해 유럽, 일본, 한국 등 다양한 리그에서 감독직을 수행하며 성과를 창출한 검증된 외인 지도자다.

지난 2021~2022시즌부터 2024~2025시즌까지 4시즌 동안 대한항공 지휘봉을 잡고 세 차례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한국을 떠난 시기에도 V-리그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의 6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틸리카이넨 신임 감독은 "전통의 명문 구단인 삼성화재와 함께하게 돼 매우 영광이며, 책임감이 크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그는 "삼성화재에는 젊고 잠재력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다. 이들과 함께 끈끈하고 역동적인 배구를 통해 삼성화재 재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행정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입국해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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