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나홀로 조업 어선 '3중 안전망' 시범 도입

기사등록 2026/03/30 09:36:03

현장·시스템·데이터 결합…3중 안전관리 구축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수협중앙회는 나홀로 조업 어선에서 발생하는 인명피해를 줄이고,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강원권역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어업인이 소규모 선단을 구성해 상호 안전을 확인하고, 조업 중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입항 지연 등 이상 징후를 데이터로 감지하는 '3중 안전망'을 도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체 어선 인명피해 433명 중 나홀로 조업 어선은 69명으로, 이 가운데 52명이 해상 추락과 실종 사고로 발생했다.

시범사업에서는 2~5척으로 구성된 자율선단제를 통해 조업 중 정기적으로 서로의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위치 발신장치를 활용해 위험 징후를 조기에 포착한다. 평소 조업 시간을 분석해 입항이 늦어지면 즉시 안전 여부를 확인하는 선제 대응 체계도 운영된다.

강원권역 어선 안전국과 지역 협회, 단체 간에는 '안전조업 실천을 위한 자율선단 구성' 협약도 체결된다. 이를 통해 사고 선박이 발생할 경우 주변 어선과 해경에 신속히 상황이 전파돼 구조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수협중앙회는 시범사업 성과와 데이터를 분석한 뒤 전국 단위 확대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우동근 수협중앙회 교육지원 부대표는 "1인 조업선의 신속한 구조 시간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도록 시범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범사업은 수협중앙회가 최근 마련한 ‘어선 안전관리 로드맵’의 과제를 구체화한 것으로, 구명조끼 착용 운동, 안전교육 확대, 팽창식 구명조끼 소모품 교환 지원 등 기존 안전문화 확산 사업과 연계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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