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서영은 인턴 기자 = 시골 소녀에서 미용 재벌이 된 중국의 50대 여성 사업가가 30세 연하의 남성과 결혼하며 거액의 혼수를 건네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의료 미용 사업가 위원훙(55)은 최근 자신의 회사 모델 출신인 류위천(25)과 결혼식을 올렸다.
남편인 류와의 만남은 2025년 하반기에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이나 비즈니스 행사를 통해 인연을 맺었고, 위는 교제 중 롤스로이스와 메르세데스 벤츠 등 고가의 차량을 선물했다. 이어 이번 결혼에는 현금, 부동산 등 총 5000만 위안(약 109억 원) 상당의 자산을 혼수로 건넸다.
위의 사생활 역시 관심의 대상이다. 이미 다섯 차례 혼인한 바 있는 그는 이번이 6번째 결혼으로, 45세에는 25세 연하의 알바니아 출신 모델과 10년간 교제하며 자녀를 양육하기도 했다.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성별이 바뀐 재력가와 젊은 인플루언서의 만남"이라며 냉소적인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평소 위는 SNS를 통해 "여성은 행복을 위해 스스로 돈을 벌어야 한다"며 독립적인 여성 기업가로서의 이미지를 강조해 왔다.
한편 그의 성장 서사도 주목 대상이다. 중국 랴오닝성의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위는 아버지가 사망한 뒤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18세에 미용업계에 뛰어들었다. 눈썹 문신 기술로 시작한 그는 자신의 미용실을 차린 데 이어 2004년 홍콩에 '영메리리얼인터내셔널그룹'을 설립했다. 해당 업체는 2005년 기준 150여 개의 협력 매장이 생길 정도로 급성장했다.
하지만 사업 확장 과정에서 잡음도 끊이지 않았다. 위가 도입한 '도자기 인형' 시술은 고객의 혈청을 뽑아 다시 주입해 피부를 개선한다는 명목이었으나, 의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럼에도 1회 시술비는 1만 5000위안(약 320만 원)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022년에는 대규모 탈세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당시 위는 47억 위안(약 8900억 원)에 달하는 수입을 신고하지 않고, 약 1억 4700만 위안(약 280억 원)의 세금을 탈루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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