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전남광주특별시장 경선후보들, 국립의대·주청사 '격돌'

기사등록 2026/03/28 18:14:46

통합시장 후보 선출 동부권 정책배심원 심층토론회

국립의대 정원 및 대학 병원 위치 놓고 후보간 충돌

국가기간 석유화학·철강산업위기 극복 적임자 성토

[순천=뉴시스] 이현행 기자 = 28일 오후 전남 순천대학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동부권 정책배심원 심층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신정훈(왼쪽부터)·김영록·민형배·주철현·강기정 후보. 2026.03.28. lhh@newsis.com
[순천=뉴시스] 김석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권역별 정책배심원 심층토론회가 28일 오후 순천대학교 초석홀에서 열렸다.

이날 열린 '동부권 심층토론회'는 예비경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신정훈·민형배·주철현·강기정·김영록(기호순) 등 5명의 후보가 참석해 배심원단과 마주했다.

후보들은 국립의대 정원 및 병원 위치, 특별시 주청사 소재지, 여수 석유화학·광양 철강 산업 위기 극복 방안, 산업 전기료 인하, 여수공항 및 관광 활성화 등 지역 현안 전반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토론회는 미리 선발된 30명의 정책배심원이 사회자의 추첨에 따라 질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책배심원들은 ▲지역 균형발전 정책 ▲여수 국가산단의 친환경·고부가가치 산업 전환 가능성 ▲5·18 및 여순사건 등 역사적 갈등 극복 방안 ▲통합특별시 출범 후 시민 소통 창구 마련 ▲동부청사의 역할과 권한 ▲정부 지원금 20조원의 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후보들은 저마다 전남 동부권 부흥의 적임자임을 자처하며 동부청사 규모 확대를 통한 균형발전과 신소재·반도체·신재생에너지 도입을 통한 산업 위기 돌파를 약속했다.

최대 현안인 순천대 국립의대 유치 문제에 대해서는 후보 간 견해가 뚜렷하게 갈렸다.

강 후보는 "순천대에 의대 설립 후 정원 100%를 배정하고 목포에는 빅5 병원 부속병원을 유치하겠다"고 주장했다. 반면 주·민 후보는 "의대 정원을 순천대와 목포대에 절반씩 배정하고 각 지역에 병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는 "전남의대를 유치한 만큼 학사 운영은 대학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

주청사 입지와 관련해서도 주 후보는 "청사는 전남에 있어야 하며 동부청사가 주청사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나 강·신 후보는 각각 '산업 청사'와 '산업경제 청사' 운영안을 내놨다. 김 후보는 '산업 기능의 동부청사 배치'를, 민 후보는 '지역 책임 부시장제' 도입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후보들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통합특별시 경영 포부를 밝혔다.
 
신 후보는 "나주시장과 국회 행안위원장 경험을 바탕으로 통합특별시장으로 실력 있게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호남 소외론을 극복하고 전남 인구 400만 시대를 열어 일자리와 복지가 향상된 특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민 후보는 "통합특별시는 미래를 여는 힘"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의지를 이어받아 미래 개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주 후보는 "여수시장과 국회의원 등 종합행정능력을 갖춘 적임자로서 이재명 정부와 손잡고 산업대개혁을 이뤄내겠다"고 자신했다.
 
강 후보는 "정치인은 기회가 왔을 때 결단해야 한다"며 "통합특별시 출범으로 비롯된 전남과 광주 발전의 기회를 확실히 붙잡겠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목포수산물유통센터에서 시작된 정책배심원 심층토론회는 이날 순천에 이어 29일 광주에서 3차 토론회를 갖고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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