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캐세이퍼시픽, 내달부터 유류할증료 34% 인상

기사등록 2026/03/27 13:58:29 최종수정 2026/03/27 14:08:23

중동전쟁 여파 유류할증료 전쟁전 대비 173% 증가

[서울=뉴시스] 홍콩 국적 항공사 캐세이퍼시픽항공 이 중동 전쟁 여파로 항공유 가격이 급등하자 전 노선 유류할증료를 34% 인상하기로 했다. 캐세이퍼시픽항공 자료사진. 2026.03.2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홍콩 항공사 캐세이퍼시픽항공이 중동 전쟁 여파로 항공유 가격이 급등하자 전 노선 유류할증료를 34% 인상하기로 했다.

2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캐세이퍼시픽은 "최근 항공유 가격 급등으로 비용 부담이 커졌다"며 "4월 1일부터 유류할증료를 34% 인상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국제항공운송협회에 따르면 지난주 글로벌 평균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197달러로, 한 달 전 약 95달러 수준에서 두 배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인상은 2주 만에 두 번째 조치다. 앞서 캐세이퍼시픽은 지난 12일 "3월 18일부터 발권되는 항공권에 대해 유류할증료를 두 배로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해당 항공사의 유류할증료는 이번 이란 전쟁 발발 이전과 비교해 약 173%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세이퍼시픽은 "중동 지역의 지속적인 불안정이 항공유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전 세계 항공업계에 상당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항공유 가격 변동을 보다 신속히 반영하기 위해 2주마다 추가 요금을 재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콩항공 계열 저비용 항공사인 홍콩익스프레스도 홍콩과 중국 본토 이외 노선에 대한 유류할증료를 두 배 이상 인상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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