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킴 아투이 감독 제작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제43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의 공식 포스터가 공개됐다.
BISFF 사무국은 오는 4월23~28일 부산 영화의전당과 BNK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에서 열리는 올해 영화제 공식 포스터를 27일 공개했다.
올해 영화제는 '시네마 & 뤼미에르(Cinéma & Lumière)'를 주제로, 영화의 기원이자 본질인 빛의 미학을 조명한다. 주빈국으로는 영화 탄생의 뿌리이자 인상주의 발원지인 프랑스가 선정됐다.
이번 공식 포스터는 지난해 국제 경쟁 최우수 작품상 수상자인 하킴 아투이(Hakim Atoui) 감독이 참여해 완성했다.
포스터는 단순히 장면을 밝히는 조명으로서의 빛이 아닌, 영화를 가늠하게 하는 근원적 요소로서의 빛에 주목한다.
특히 사진용 필름을 활용한 작업을 통해 빛이 이미지를 생성하는 물리적 과정 자체를 드러냈으며, 현상 과정에서 발생한 빛 번짐과 필름의 퍼포레이션 자국이 그대로 남아 영화의 물성과 원초적인 질감을 강조한다.
미니멀하고 가공되지 않은 날것의 이미지로 영화의 본질로 되돌아가려는 시도가 담겼다.
하킴 아투이 감독은 포스터에 대해 "본래 영화란 빛이 필름을 태워 이미지를 새기는 행위"라며 "현상된 촬영본에는 뜻밖의 '사고'처럼 빛 번짐과 필름의 퍼포레이션 자국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물은 극히 미니멀하고 날것에 가까웠지만 오히려 그것이 우리를 영화의 본질로 데려갔다"면서 "영화에서 빛은 단순한 조명이 아니라 연소다. 어떤 감정과 정서, 필요를 표현하고자 하는 불타는 갈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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