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대기업·중소기업 복지 격차 줄이기' 나선다

기사등록 2026/03/27 11:30:41

기초 지자체 최초 '공동근로복지기금' 지원…26일 상생협약

[안산=뉴시스] 이민근 안산시장(사진 가운데)이 26일 안산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안산시 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 및 지원을 위한 상생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안산시 제공) 2026.0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산=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안산시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복지 격차 줄이기에 나섰다.

안산시는 지난 26일 안산상공회의소에서 경기지방고용노동청 안산지청, '안산시 공동근로복지기금 1호' 법인과 함께 '안산시 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 및 지원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안산시 공동근로복지기금 1호'는 지난 2023년 안산지역 35개 기업이 근로자 복지를 위해 기금을 모아 만든 법인이다. 노동자 574명이 이 법인에서 복지혜택을 받고 있다.

이날 상생협약으로 안산시 공동근로복지기금 1호는 안산시와 경기지방고용노동청 안산지청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6억4000만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게 됐다. 노동자 1인당 복지비가 기존 30만원 수준에서 80만원 수준으로 늘어난다. 명절복지, 건강검진, 휴양검진과 지역업체 할인 이용 등이다.

안산시는 앞서 지난해 7월 '인산시 공동근로복지기금 지원 조례'를 제정,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공동근로복지기금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정부와 기금법인에 더해 기초지자체까지 3자가 협력모델을 만들어 기금의 규모를 늘리고 근로자의 복지혜택도 높이는 구조다.

시는 기업참여를 독려, 공동근로복지기금 법인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올해 1개 법인을 시작으로 내년 2개 법인, 내후년 3개 법인을 지원하고 이후 매년 3개 법인에 대해 3년 간 복지기금을 지원한다.

장현준 '안산시 공동근로복지기금 1호' 대표는 "참여기업들이 뜻을 모아 조성한 기금이 중소기업 노동자 복지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투명하고 책임 있게 운영하겠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참여해 상생의 가치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공동근로복지기금은 중소기업 노동자의 복지 격차를 실질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시작한 안산형 모델을 통해 상생 노동복지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전국 확산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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