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부중공업, 비전선포식…"코스닥 상장으로 글로벌 공략 가속"

기사등록 2026/03/27 10:11:05
미부중공업 비전선포식. (사진=미부중공업)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조선 대형 장납기 블록 제작·MRO(유지·보수·정비) 전문 기업 미부중공업은 최근 개최한 비전 선포식에서 중장기 성장 전략 및 코스닥 상장 계획을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미부중공업은 대규모 투차 유치, 코스닥 상장을 기점으로 글로벌 조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미부중공업은 지난달 IBK투자증권이 운용하는 'IBKS 혁신 소부장 신기술투자조합 제4호 펀드'를 통해 122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확보한 자금으로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대형 조선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해외 생산 거점 확대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대응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신규 공장과 확충된 도장·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최근 증가하는 건조 물량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제 조선 산업은 기존 벌크선·컨테이너 중심에서 LNG(액화천연가스)·LPG(액화석유가스) 등 가스선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추세다. 미부중공업은 LPG·LNG·PC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에 적용되는 복잡한 구조의 고정밀 핵심 구조물 제조 역량을 보유 중이며, 국내 대표 조선사를 고객으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미부중공업은 LNG·컨테이너 선종 중심의 상갑판(Upper Deck) 시장에서 기술력과 납기 경쟁력을 기반으로 초격차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주력 분야인 선박 상부구조 제조 공정에서 공기 단축과 고품질 구현을 동시에 실현하며 차별화된 납기 경쟁력을 구축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조선 산업의 호황 사이클이 오는 2031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패러다임이 물량 경쟁에서 기술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조선 기자재 기업의 역할이 대두되고 있다"면서 "미부중공업은 지난달 투자 유치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조선업 사이클 변동성에도 대응할 수 있는 재무 구조와 기술 고도화 기반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을 목표로 한 코스닥 상장과 해외 시장 공략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라며 "상장 준비와 함께 톱티어 조선사들과 파트너십을 이어나가 베트남, 필리핀 등 해외 생산기지 기반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대한민국 조선 산업을 대표하는 핵심 파트너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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