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체납 논란' 이혁재 "한 번의 실수…사법·도덕 책임 다해"

기사등록 2026/03/27 09:21:06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국민의힘 '광역의원 비례 청년 오디션' 본선 심사위원인 방송인 이혁재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의원 청년 공개오디션 본선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3.26.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과거 음주 폭행과 거액의 세금 체납으로 물의를 빚은 코미디언 이혁재가 국민의힘 청년 비례대표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나서며 "책임을 회피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공적 영역의 인재를 발굴하는 자리에 도덕적 결함이 짙은 인물을 세운 당의 선택과 이혁재의 발언을 두고 비판이 거세다.

27일 연예계에 따르면, 이혁재는 전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자신을 향한 자격 논란을 의식한 듯 "한 번의 실수로 영광을 잃었지만, 법치주의 국민으로서 사법적·도덕적 책임을 다하며 살았다"고 강변했다.

이어 도전자들을 향해 "누구나 실패할 수 있지만, 아무나 그 실패를 딛고 일어설 순 없다"며 "대한민국은 실패한 청년들이 다시 일어설 기회의 나라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나이키의 슬로건인 '저스트 두 잇(Just do it)'을 인용하며 심사를 이어갔다.

하지만 그의 '책임' 강조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냉담하다. 이혁재는 2010년 유흥업소 종업원 폭행 사건 이후 상습적인 채무 미변제와 사기 혐의 피소가 반복됐다. 특히 2024년에는 2억 원 이상의 국세를 체납해 국세청의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국민의힘 '광역의원 비례 청년 오디션' 본선 심사위원인 방송인 이혁재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의원 청년 공개오디션 본선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3.26. suncho21@newsis.com
범죄와 비리 전력자의 공천 배제를 천명했던 당의 방침과 배치된다는 지적도 피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혁재는 1999년 MBC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스타 골든벨' 등 한 때 예능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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