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연계 세력 예멘 후티 반군, 대응 경고
해상 요충지 '바브엘만데브 해협' 겨냥 가능성
26일(현지 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후티 반군 지도자 압둘 말리크 알후티는 "예멘 국민으로서 우리는 충성에 충성으로 보답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황 변화로 군사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과거와 마찬가지로 즉각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익명의 후티 고위 지도자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모든 선택지를 갖추고 군사적으로 완전한 준비 상태에 있다"며 홍해에서의 공격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공격 개시 시점은 지도부의 판단에 달려 있으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적절한 시점을 판단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이란은 전황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전투는 이란에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면서도 "상황이 달라질 경우 대응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후티 반군은 이번 이란전쟁에 직접 개입하지는 않은 상태다.
그러나 후티 반군이 실제 개입할 경우 주요 표적은 예멘 인근 바브엘만데브 해협이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이후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주요 우회로로 활용되고 있다.
실제로 후티 반군은 2023년 가자지구 전쟁 당시 팔레스타인 지원을 명분으로 홍해를 지나는 국제 선박을 공격해 해상 운송과 무역에 상당한 혼란을 초래한 바 있다.
이후 2025년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이 성사되면서 공격을 중단했지만, 최근 중동 긴장 고조로 다시 군사 행동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이란 군 소식통 역시 미국과 이스라엘의 추가 군사 행동 가능성에 대응해 바브엘만데브 해협 등 새로운 전략 전선을 열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어 중동 해상 안보 불안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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