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연일 '익스프레스' 띄우기…새 주인 찾기 안간힘

기사등록 2026/03/26 17:47:23

"퀵커머스 4년 간 60% 매출 성장" 등 홍보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 임박…매각 여부 주목

[서울=뉴시스] 홈플러스 로고 (사진= 홈플러스 제공) 2026.03.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홈플러스가 회생계획의 일환으로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홈플러스 슈퍼사업 부문)의 시장 경쟁력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26일 퀵커머스가 4년 간 60%대 매출 성장을 높일 수 있는 배경에 기업형 슈퍼마켓 업계 최초로 선보인 '매직나우'(매장에서 직접 지금 배송)가 있다고 소개했다. 신선식품을 1시간 내외로 즉시 배송해 주는 서비스가 매출 증가의 핵심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익스프레스는 총 293개 점포 중 223개 점포가 퀵커머스 물류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점포의 76%가 온라인 플랫폼의 도심물류센터 기능을 하고 있고, 매장의 90% 이상이 인구밀집지역인 수도권 및 광역시에 위치하고 있어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오프라인 점포를 기반으로 해 최소의 추가 투자비가 드는 점, 폐기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점, 객단가가 높은 점, 200만 멤버십 회원 등도 홍보했다.

부실점포 정리를 통해 수익성이 높은 알짜 점포만 남겼다고도 했다. 익스프레스 점포 수는 2013년 382개에서 2025년 말 293개로 89개 줄었지만 2025년 말 현재 에비타(EBITDA·상각전 영업이익 배율) 마진 7%대의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전날에도 홈플러스는 같은 결의 자료를 배포했다. 2024년 기준 연 매출 1조1000억월을 기록했으며, 온·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전국적인 퀵커머스 물류망이 실적 성장의 주요 요인이라는 취지다. 향후 성장성도 좋다고도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2026.03.03. jini@newsis.com
홈플러스가 연일 익스프레스의 경쟁력을 강조하는 것은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일이 오는 31일로 코앞까지 다가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이 다수라는 말들이 돌고 있지만, 여전히 손을 들고 본격적으로 나선 기업은 알려지지 않았다.

익스프레스 매각 여부는 앞서 법원이 회생계획안 가결 기간을 오는 5월4일까지 연장하며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부분이기도 하다. 제출된 회생계획안에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분리 매각을 통해 유동성 개선과 정상화를 꾀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유동성 확보가 시급한 상황에서 익스프레스 매각에 홈플러스의 운명이 달려 있다는 평가다. MBK 파트너스가 1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 지원을 완료했지만, 월급이 밀리는 등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익스프레스는 근거리 쇼핑 트렌드와 퀵커머스 수요 확대에 최적화된 사업구조를 갖춘 경쟁력 있는 옴니 쇼핑 플랫폼"이라며 "뛰어난 입지, 물류, 고객 기반을 이미 모두 가지고 있어 즉각적인 활용도가 높은 만큼 이번 매각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홈플러스는 온라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배송 브랜드를 매직배송으로 통합한다. '매직배송은' 매장에서 직접배송의 줄임말로 숙련된 전문 피커들이 좋은 상품을 엄선해 배송하는 홈플러스 온라인의 강점을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기획했다. (사진=홈플러스 제공) 2025.05.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kafk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