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현대차 무뇨스 사장 "2030년까지 북미에 36종 신차 투입"

기사등록 2026/03/26 11:58:30

무뇨스 대표이사 주재 제58기 정기주총 진행

SDV·자율주행 비전 공유…"데이터 확보 자신"

우리사주조합 "2배가 넘는 재산 증식, 감사"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가 26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 본사에서 열린 제58기 현대자동차 정기주주총회를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가 "오는 2030년까지 북미 시장에 총 36종의 신차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 현대차 본사에서 열린 제58기 현대자동차 정기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총 의장을 맡은 무뇨스 대표이사는 직접 주주들과 소통하며 미래 성장 전략을 구체화했다.

◆북미 'EREV·픽업' 투트랙 공략…인도·유럽 등 전략 고도화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가 26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 본사에서 열린 제58기 현대자동차 정기주주총회를 개회하고 있다. hangseob.@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무뇨스 대표이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북미 시장에 현대차 브랜드 신차 36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2027년부터 주행거리 600마일(약 965km) 이상의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도입하고, 2030년 이전에는 바디 온 프레임 방식의 중형 픽업트럭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픽업트럭 시장 진출에 대해 "업계에서 가장 크고 수익성이 높은 세그먼트라고 강조했다.

또 지역별 신차 전략도 구체화했다. 국내에서는 올해 차세대 투싼과 아반떼를 출시한다.

유럽에서는 오는 4월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IONIQ 3를 세계 최초 공개하고, 향후 18개월간 신차 5종을 선보이며 2027년까지 전 모델에 친환경 버전을 갖출 계획이다.

인도에서는 2027년 초 현지 설계·개발·생산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최초 출시하고, 2030년까지 50억 달러를 투자해 신차 26종을 투입한다.

2027년에는 제네시스의 인도 진출도 추진한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맞아 타 럭셔리 브랜드 가운데 가장 빠르게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올해는 고성능 라인업 마그마의 첫 양산 모델 GV60를 출시하고, 르망 24시·세계내구선수권대회(WEC)에 참전하며, 연말에는 플래그십 SUV 전기차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자동차 넘어 기술 기업으로"…SDV·자율주행 비전 공유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26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 본사에서 열린 제58기 현대자동차 정기주주총회에서 자율주행 비전에 대한 발표가 진행되고 있다. hangseob@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주총에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관련 별도 주주 설명회도 마련됐다.

유지한 자율주행개발센터 전무는 독자 SDV 플랫폼인 '플레오스(Pleos)' 강화와 엔드투엔드(End-to-End) 딥러닝 기술 고도화 계획을 설명했다.

유 전무는 "고속도로 자율주행을 기본화하고 제네시스 고급 라인업에는 고도화된 기술을 탑재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며 "안전은 최우선 가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주의 '자율주행은 대규모 데이터 확보가 필수적인데, 이에 대한 계획을 갖고 있는가'의 질문에 "미국 레벨4 회사인 모셔널의 데이터를 모두 활용해 구축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또 "엔비디아와 협업을 통해 데이터를 확보해서 자율주행기능에 대해 경쟁사보다 빠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주요 안건 90% 넘기며 통과…우리사주조합 "재산 증식 감사"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현대자동차 정기주주총회가 열리는 서울 서초구 현대차 본사의 1층에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전시돼 있다. 2026.03.26. hangseob@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사내·사외이사 선임 ▲이사보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다뤄졌으며, 모든 안건이 90% 이상의 압도적 찬성률로 통과됐다.

무뇨스 사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돼 향후 3년간 경영을 지속하게 됐다.

또 이날 현대차 직원들을 대신해 우리사주조합이 주가 상승에 대한 감사와 함께 지속적인 우리사주 지급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상학 우리사주조합장 직무대리는 "회사의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인 배당금 상향과 현대차 주가 상승으로 인해 조합원에게 2배가 넘는 재산 증식을 가져다 드렸다"며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조합원의 재산 증식을 위해 계속적으로 해마다 우리사주를 지급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 발전에 우리사주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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