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시니어 농촌활력단' 출범…도시 은퇴자 재능 농촌으로

기사등록 2026/03/26 11:28:56

공무원·전문직 은퇴자 등 중심으로 구성

농촌 찾아 행정·의료 등 분야별 재능나눔

[세종=뉴시스]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전경. (사진=농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정부가 도시 은퇴자의 전문성을 활용해 농촌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시니어 농촌활력단'을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재능나눔 활동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다음 달부터 5개 시니어 농촌활력단이 전국 농촌 지역을 대상으로 봉사활동과 전문상담 서비스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촌의 만성적인 인력 부족 문제와 도시 은퇴자의 사회참여 수요를 동시에 해소하기 위해 도입됐다.

농촌은 필수 서비스 제공조차 어려운 상황인 반면, 도시에서는 은퇴자들이 축적된 전문성을 활용하지 못하는 문제가 지속돼 왔다.

시니어 농촌활력단은 공무원·전문직 은퇴자 등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농촌을 직접 방문해 행정·의료 등 분야별 재능나눔과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지역 활력 제고와 도농 교류 확대는 물론, 은퇴자의 사회공헌 확대와 자기효용감 제고 효과도 기대된다.

올해는 공무원연금공단의 '상록자원봉사단'과 '대한한의사봉사회' 등을 중심으로 총 5개 단체가 참여한다.

이들은 다음 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총 34회에 걸쳐 전국 농촌을 방문해 공연, 집수리, 교육, 치유 프로그램, 의료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국악 공연, 도배·장판 교체, 목도리 제작 교육, 차 문화 기반 치유 프로그램, 기초검진 및 침·물리치료 등 다양한 활동이 포함된다.

농식품부는 향후 세무·법률 등으로 서비스 분야를 확대해 은퇴자의 전문성을 농촌 복지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농촌재능나눔 사업은 2011년부터 추진돼 2025년까지 약 19만 명의 봉사자가 1만2500여개 농촌 마을에서 활동해왔다. 올해도 약 1100개 마을, 6만2000여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박성우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시니어 농촌활력단이 초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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