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2022 대선 패배는 선대위가 유능하지 못했기 때문"

기사등록 2026/03/26 15:15:29 최종수정 2026/03/26 19:12:24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3.11. km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적 욕망'을 언급하면서 송영길 전 대표를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최 의원은 26일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을 통해 "2022 대선 패배 원인에 대해 왜 설왕설래를 하느냐"면서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대선 패배의 배경은 민주당의 부동산 정책과 미진한 검찰 개혁이고, 직접적인 원인은 '대장동'이나 '조직폭력배 연루설' 등 정검언유착 네거티브"라고 주장했다. 이어 "선대위가 유능하지 못한 것도 이유"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사적 욕망이 없는 분 중심으로 선거를 치렀다면 0.73% 차이로 이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의원의 선대위 언급은 당시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송영길 전 대표를 비판하는 맥락으로 해석된다. 지난 22일 유튜브 '경향티비'에 출연한 송 전 대표는 "내가 친문 세력과 싸우면서 대표가 됐다. 이재명 대통령과 나를 반대했던 소위 친문 세력의 상당수가 선거 운동을 안 했다"면서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해당 발언을 접한 최 의원은 지난 23일 "친문이 이재명 후보의 낙선을 바랐다는 송 전 대표의 발언은 오류"라고 비판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24일 KBS 라디오 '세상의 모든 정보 윤인구입니다'에서 "전체 친문을 말한 것이 아니다. 이낙연을 지지했던 분들도 친문의 일부고, 그들 중 일부가 그랬다"고 해명했지만, 여권 내 논쟁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최 의원이 언급한 '사적 욕망'은 유시민 작가가 언급한 'ABC론'의 B 그룹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유 작가는 지난 18일 유튜브 '최욱의 매불쇼'에서 여권 지지층을 가치 중심의 A 그룹, 이익 중심의 B 그룹, 둘의 교집합인 C 그룹으로 분류했다. 그는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아지면 제일 먼저 떨어져 나가는 사람은 B 그룹이다. 지금 '내가 친명'이라고 내세우는 사람은 문제가 되면 제일 먼저 돌을 던진다"고 말했는데, 정치권에서는 유 작가가 송 전 대표 등 '뉴이재명'으로 분류되는 이들을 비판했다고 해석했다.

송 전 대표는 'ABC론'에 대해  "유 작가가 나 같은 사람을 B 그룹으로 분류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이 대통령이 힘들 때 그를 지켰다"면서 "'B 그룹은 이익을 좇아 이재명을 지지하다가, 이재명이 어려워지면 제일 먼저 돌을 던진다'는 주장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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