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사장, 주총서 사내이사 선임…"기본과 원칙 입각한 단단한 SKT 만들겠다"
"올해는 실적부터 해서 모든 부분 회복…주주 친화적 정책도 유지해나갈 것"
지난해 대규모 해킹 사태 등의 영향으로 훼손됐던 고객 신뢰부터 위축됐던 주주 배당 규모, 무너진 무선통신시장 점유율 40% 등의 회복을 위해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정 사장은 26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진행된 제42기 정기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대표이사 선임 소감 등을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정 사장은 주총 직후 진행된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된다.
정 사장은 “주총을 하면서 변함없이 SK텔레콤을 지지, 격려해 주시는 주주님들께 감사하고, 큰 책임감을 많이 느꼈다”며 “기본과 원칙에 입각해서 본연적인 경쟁력을 가진 단단한 SK텔레콤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 승인된 주요 안건인 1조7000억원 규모의 비과세 배당 추진에 대해서는 “작년에는 여러 사유로 주주님들의 기대에 못 미치게 배당을 축소할 수밖에 없었다”며 “실적 등이 회복되면 당연히 저희가 쭉 추진해왔던 주주 중심, 주주 친화적 정책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다. 그 부분(주주환원)도 당연히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 것을 두고는 “주가가 다행히 많이 올라줬는데, 어쨌든 고객 신뢰를 더 회복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노력을 쏟고 있다”며 “AI(인공지능) 풀스택을 기반으로 한 AI 사업들을 야심차게 준비·추진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주주님들과 시장이 ‘이제 조금 달라지고 있구나' 하는 근본적인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게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SK텔레콤이 약 1300억원을 투자했던 앤트로픽 지분이 최근 1조3800억원 수준으로 10배 가량 급등한 것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정 사장은 “앤트로픽 지분 가치가 많이 올랐는데, 그에 대해서는 아직 회사가 어떻게 할 지 크게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며 “당연히 앤트로픽도 저희가 기대하고 있는 협력 회사이고, 지금 AI 사업에 있어서는 여러 방면에서 검토하고 있다. 몇몇 방향을 잡고 추진할 예정인데, SK텔레콤 단독으로 해서 될 일은 아니고 다양한 선도 기업들과 협력하면서 진행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 사장은 “무선시장 점유율 40%가 무너진 지 시간이 좀 지났고, MNO 뿐만 아니라 MVNO(알뜰폰)의 증가 등 부분 때문에 지속적으로 이어져온 부분이 있다. 또 지난해 여러 일(해킹 사태 등)이 있다 보니까 더 그런 문제가 있었다”며 “올해는 (점유율이) 순증할 수 있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 다행히 1~2월에는 어느 정도 기대에 부합하고 있는 모습이 있고, 더 노력하면 연말에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것을 증가세로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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