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화재조사 분류체계 개선 TF 출범
신종 화재코드 신설…정보시스템 고도화
소방청은 지난 25일 '화재조사 분류체계 개선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개편 작업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TF에는 시·도 소방본부 관계자 등 18명이 참여한다.
기존 화재조사 분류체계는 담배, 가스, 전기 누전 등 과거의 단순한 발화 유형 중심으로 설계돼있어 최근 급증하는 리튬배터리 화재와 같이 새로운 유형의 화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TF팀은 ▲글로벌 선진 분류체계 도입 ▲신종 화재 코드 신설 ▲화재정보 시스템 고도화 등 세가지를 핵심 과제로 확정하고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미국 방화협회(NFPA)와 일본 소방청(FDMA)의 분류 방식을 참고해 국내 실정에 맞는 체계를 마련한다.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무인점포 등 신산업 분야를 별도 분류 코드로 신설하고 산업단지, 자원순환시설 등 타 기관의 통계와 연계해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화재조사 과정에서 수기로 입력하던 건축물대장, 자동차등록, 기상정보 등 데이터를 국가화재정보시스템과 자동 연계하고 향후 인공지능(AI) 기반 분석과 위험 예측 기능도 도입한다.
소방청은 이번 개편을 통해 화재 조사 결과가 제품 리콜이나 제도 개선 등 예방정책으로 이어지는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F팀은 현장 전문가와 학계 의견을 수렴해 최종 개편안을 마련하고 관련 법령 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승룡 소방청장은 "새로운 분류체계를 정립해 국가화재정보시스템이 완벽한 국가 화재의 실록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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