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QD-OLED용 저반사 필름 개발…"신제품 전면 적용"

기사등록 2026/03/26 09:58:18

빛 반사율 20% 더 낮추고, 패널 경도는 3H로 강해져

삼성디스플레이만의 독보적인 저반사·고강도 필름 '퀀텀 블랙(QuantumBlack™)을 적용한 '26년 QD-OLED 모니터 신제품을 모델이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가 빛 반사율을 낮추고 패널 내구성을 강화한 신기술 필름을 개발해 올해 출시되는 모니터 신제품에 전면 적용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사 필름 대비 화면 반사율을 20% 낮추고 패널 경도를 3H 수준으로 높인 저반사·고강도 필름 '퀀텀 블랙(QuantumBlack)'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출시되는 모니터용 QD-OLED 신제품부터 전면 적용할 계획이며, 상표 등록도 마쳤다.

QD-OLED는 화소 전원을 완전히 차단하는 방식으로 '진정한 블랙(True Black)'을 구현할 수 있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다.

다만 실제 사용 환경에서는 주변 빛이 화면에 반사돼 완벽한 블랙을 체감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QD-OLED 모니터 사업 초기부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반사 필름을 개발해왔으며, 퀀텀 블랙은 그 연장선상에서 나온 차세대 기술이다.

디스플레이의 블랙 표현력은 게이밍 모니터에서 중요한 스펙 중 하나다. 게임 콘텐츠에서 완벽한 블랙은 깊이감과 입체감을 더함으로써 몰입감을 배가시키기 때문이다.

내구성도 끌어올렸다. 내부 평가 결과 퀀텀 블랙 적용 시 패널 경도가 기존 2H에서 3H로 향상됐다.

3H는 손톱으로 긁어도 흠집이 남지 않을 정도의 강도로, 이동이나 청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스크래치를 방지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 블랙' 필름 개발에 맞춰 글로벌 고객사들은 신기술을 적용한 모니터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에이수스(ASUS)는 '블랙 쉴드', 기가바이트(Gigabyte)는 '옵시디언 쉴드', MSI는 '다크 아머' 등 한층 향상된 저반사 기능을 강조하는 기술 브랜드를 잇달아 론칭했다.

시장 전망도 밝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전 세계 자발광 모니터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2025년 340만 대에서 2030년 760만 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이 시장에서 점유율 75%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정용욱 삼성디스플레이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상무)은 "퀀텀 블랙은 QD-OLED의 본질적 장점인 블랙 표현력을 강화하면서 내구성도 높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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