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미술장터 '2026 아트서울’ 참가
회화·조각 1000점 전시…4월 16일까지 개최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우리는 하늘을 향해 돌지만, 결국 땅에 뿌리내린 존재다.”
한명욱이 4월 16일까지 열리는 마니프 온라인 미술장터 ‘2026 아트서울’에 참가한다.
숙명여자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일본 동경예술대학에서 문화재보존수복을 전공한 그는 전통 한국화의 재료와 감각을 바탕으로 동시대적 회화를 탐구해온 작가다.
한명욱의 작업은 ‘궤적’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고개를 들어 바라본 하늘의 움직임은 관람차처럼 반복되는 순환을, 고개를 숙여 마주한 땅의 풍경은 연꽃의 피어남으로 완성되는 생명의 순환을 상징한다.
특히 순지 위에 쌓인 색채와 구겨진 종이의 균열은 시간의 층위를 드러낸다. 갈라진 틈 사이로 드러나는 색은 과거의 기억을 환기시키며, 화면은 현재와 과거가 교차하는 감각적 공간으로 확장된다.
작가는 연꽃과 개구리, 목련 등 자연의 이미지를 통해 개인의 서사를 끌어들인다. 연잎 위에서 도약을 준비하는 개구리는 아이의 성장과 닮아 있고, 이를 지켜보는 시선에는 엄마로서의 경험과 시간이 겹쳐진다.
작가는 “하늘의 궤적은 상승하려는 열망을, 땅의 궤적은 뿌리내리는 삶을 의미한다”며 “이 두 흐름이 교차하는 순간의 풍경을 기록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2026 아트서울’에는 원로부터 신진까지 65명이 참여해 회화, 조각 등 1000여 점을 선보인다. 아트서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작품 감상과 구매가 가능하며, 구매 후 1년 이내 환불이 가능한 ‘80% 가격 보장 제도’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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