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 항모 향해 미사일 공격…사정권 진입 시 발포"

기사등록 2026/03/25 23:26:09

USS 에이브러햄 링컨 공격…외교 해법 '흔들'

[미 중부사령부=AP/뉴시스] 미 해군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CVN-72) 비행갑판 위에 항공기들이 배치돼 있다. 2026.03.04.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이란이 25일(현지 시간) 미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실시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국영 및 준관영 매체는 이날 이란 해군이 서아시아 해역에서 작전 중이던 미 항모를 겨냥해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공격에는 이란산 '가데르'  대함 순항미사일이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군 당국은 성명을 통해 "해안 발사형 순항미사일이 USS 에이브러햄 링컨을 표적으로 삼았으며, 그 결과 항모가 항로를 변경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란 해군 사령부는 해당 항모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으며, "이란 미사일 사정권에 들어오는 즉시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란 반관영 매체 파르스 통신이 공개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에는 발사체가 하늘로 솟구치는 장면과 함께 강한 폭발음이 담겨 있다. 다만 해당 영상의 진위와 실제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공격은 미국이 이란에 15개 항으로 구성된 휴전안을 제시하며 한 달간 교전 중단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외교적 해법이 논의되는 와중에 군사 충돌이 이어지면서 협상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USS 에이브러햄 링컨에 대한 공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이달 초 해당 항모가 탄도미사일 4발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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