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사 "타워 구조물 기계적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25일 영덕풍력발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일 발생한 풍력발전기 21호기 사고에 대한 합동 조사 결과 블레이드(날개) 회전 속도를 제어하는 알람 센서가 정상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풍력발전기는 날개 회전 속도가 일정 기준을 초과할 경우 센서가 이를 감지해 자동으로 속도를 낮춰야 하지만, 이번 사고에서는 해당 기능이 작동하지 않으면서 과속 상태가 지속됐다는 의견이다.
결국 제어되지 않은 회전으로 블레이드가 파손돼 균형을 잃은 날개가 타워를 강하게 충겨하면서 구조물 꺾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영덕풍력발전 관계자는 "센서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면 충분히 방지할 수 있었던 사고"라며 "속도 제어 실패가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센서 이상'이 대형 사고로 이어졌지만 운영사는 타워 구조물의 피로도 등 기계적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센서와 관련해 풍력발전기 제조업체가 보증기간 종료를 이유로 조사에 적극 협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책임 공방도 예상된다.
영덕풍력발전 관계자는 "현재 사고 원인을 센서 문제까지 좁힌 상태"라며 "제조사도 책임 있는 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고 이후 영덕풍력발전단지 내 전체 풍력발전기 24기는 가동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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