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언론 "25~26일 공식 방문"
대표적 친러국가 벨라루스 대통령, 첫 방북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동지의 초청에 의하여 벨라루씨(벨라루스)공화국 대통령 알렉싼드르 루까쉔꼬동지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공식 방문하게 된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외 구체적인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벨라루스 국영 통신 벨타(BelTA)는 루카셴코 대통령이 오는 25~26일 북한을 공식 방문한다고 밝혔다.
루카셴코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벨라루스와 협력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기점으로 관계 발전을 더욱 적극적으로 도모해왔다. 대표적인 친러시아 국가인 벨라루스는 북한과 더불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한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항일전쟁 승리 80주년' 기념 열병식 행사장에서 루카셴코 대통령에게 방북을 요청했다고 외신은 보도한 바 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1991년 소련 해체로 벨라루스가 독립한 이후인 1994년부터 33년째 장기 집권하고 있어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불린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루카셴코 대통령의 7선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내기도 했다.
최선희 외무상은 지난해 10월 벨라루스 민스크를 찾아 막심 리젠코프 외교부 장관과 회담했다.
이번 루카셴코 대통령 방북은 최근 북한의 대외관계 확대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9차 당대회에서 "대외활동을 주동적으로, 책락적으로 벌려나감으로써 우리 국가의 대외적 권위와 영향력을 보다 폭넓게 확대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지난 23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5기 1차 회의 시정연설에서는 "새로운 시대에 부합되게 전통적인 친선관계를 가지고 있는 나라들과의 국가 간 관계를 발전적 견지에서 계속 개선 강화"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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