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86.2%…"보험료 인상에도 손실"

기사등록 2026/03/24 11:42:59 최종수정 2026/03/24 13:34:23

"자동차보험 손해율 지속 악화 예상"

[진주=뉴시스] 교통사고 현장.(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 손실 누적으로 지난달 보험료 인상 조치를 실시했지만, 손해율은 손실 구간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화재·메리츠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5개 대형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6.2%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보다는 2.5%포인트 감소했지만, 지난해 4월 이후 80%대의 손실 구간이 1년 가까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사고보상금 합계를 보험료로 나눈 값이다. 보험업계에서는 통상 80%대의 손해율을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보험사별로는 삼성화재가 88.8%로 가장 높았고, KB손보 87.9%, DB손보 87.8%로 집계됐다. 메리츠화재 84.0%, 현대해상 82.4%로 모든 보험사가 80% 손해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형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 86.9%를 기록해 손실을 냈다. 3월을 제외한 전월 손해율이 80%를 넘어섰고, 7월·9월·11월·12월은 90% 이상의 손해율을 기록했다.

이는 4년간 누적된 보험료 인하에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 발생 증가, 경상 환자의 과잉진료 증가, 정비 수가 인상 등의 복합적인 요인에 따른 결과다.

이에 손보사들 사이에서 자동차보험료 요율 조정에 공감대가 형성됐고, 지난달 1.3~1.4%의 보험료 인상에 들어갔다. 하지만 누적된 손실 요인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봄맞이 행락객 증가에 따른 운행량 증가와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상 일용근로자 임금 상승 등으로 인해 지급보험금 증가가 예상된다"며 "금년 소폭의 보험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속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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