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정기 주총 개최…장병규·김창한 재선임
김창한 "펍지 의존도 줄이고 신규 IP 프랜차이즈화"
김민영 넷플릭스 부사장 사내이사 선임 의결
3년간 1조원 규모 주주환원1주당 2240원 배당 확정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크래프톤이 올해 '펍지: 배틀그라운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신규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해 프랜차이즈 IP 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24일 서울시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1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펍지 IP의 두 자릿수 성장을 토대로 올해는 프랜차이즈 IP 기업으로서 전환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해 연간 매출 3조3266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도 2년 연속 1조원을 넘었다"며 "펍지는 단순한 흥행작이 아니라 오랜 기간 본연의 정체성을 지키며 라이브 서비스로 진화했고, 크래프톤은 대규모 글로벌 이용자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온 노하우를 축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조이'와 '미메시스' 등 신규 IP도 지난해 100만장 이상 판매되면서 신규 프랜차이즈 IP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였다"며 "이는 단일 IP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신규 IP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진 결과"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올해 펍지는 PC와 콘솔을 중심으로 글로벌 협업을 확대하고 IP 기반의 다양한 신작을 장르와 플랫폼을 따지지 않고 확장할 것"이라며 "크래프톤이 보유한 IP가 장기 라이프 사이클 갖춘 프랜차이즈 IP로 성장하도록 제작과 라이브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20종 이상의 신작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AI 등 신기술 영역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김창한·장병규 재선임…넷플릭스 출신 김민영 사외이사 신규 선임
이날 주총에서는 장병규 의장과 김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통과됐다.
김 대표는 자신의 재선임 안건에 앞서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현재 주가가 기대만큼 오르지 않은 상황이나 기업 가치에 대한 우려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펍지 중심으로 실적이 상향하고 있고 100만장 이상 판매되는 게임이 2개 나온 성과를 고려해 앞으로의 5개년 계획에 맞는 IP를 발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콘텐츠 부문 부사장도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김 부사장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과 '오징어 게임' 발굴한 인물이다.
김 부사장은 넷플릭스, 트위터 등 글로벌 기업에서 사업개발과 콘텐츠 전략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크래프톤의 글로벌 사업 전개와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여할 예정이다.
정보라 한국신용데이터 고문과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도 이날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됐다.
◆3년간 1조원 이상 주주환원…1주당 2240원 배당 예정
크래프톤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총 1조원 이상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시작한다. 배당금은 연간 1000억원 규모로 진행되며 향후 3년간 총 7000억원 이상의 자기주식의 취득한 후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올해 자기주식 취득은 지난달 이사회 승인을 거쳐 약 2000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크래프톤은 이를 위해 지난달 10일부터 취득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결산 배당에 따라 지난달 27일을 기준으로 보통주 1주당 2240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지급 예정일은 4월 22일이다.
등기이사 7인의 보수한도액은 200억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급여, 단기성과급 및 장기성과급(RSU) 합산액 기준으로 산정됐다. 크래프톤 측은 200억 보수한도액이 실제로 전부 지급되는 것은 아니며, 이번 한도액 내에서 적절히 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크래프톤은 지난해 보수한도액 100억원 중 89억원을 집행했다.
개정된 상법에 따라 현장 주총과 전자 주총을 병행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내년부터 주주들은 원격으로 주주총회 결의에 참여할 수 있다. 의결권 기준일을 기존 12월 31일에서 1월 31일로 변경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현행 이사회 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이사 수 상한을 7인으로 신설하는 안건도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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