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의학과 로봇수술 데이터 332례 분석 결과 발표
로봇수술 후 5년간 의료비, 다른 수술 대비 136만원↓
특히 이번 분석에서는 다빈치 Xi(다공)와 SP(단일공) 로봇 시스템이 각각 다른 강점을 보이며, 환자별로 수술 전략을 달리하는 '맞춤형 접근'이 치료 성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2022년 3월부터 2025년 9월까지 비뇨의학과에서 시행한 전립선절제술, 부분신장절제술 등 총 332례의 수술 사례를 분석했다.
로봇수술의 임상 성과를 해석하는 지표로는 2025년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애널스 오브 서저리'(Annals of Surgery)에 게재된 '비교연구'(The COMPARE Study)를 활용했다. 해당 논문은 22개국 230편의 연구와 약 391만 건의 수술 사례를 통합 분석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결과다.
분석 결과, 로봇보조수술은 복강경 및 개복수술에 비해 입원 기간 단축, 재입원율 감소, 합병증 발생 저하 등 주요 지표에서 유의미한 임상적 이점을 보였다. 특히 출혈량 감소와 합병증 발생률 저하 경향이 확인되며 환자 안전성 측면에서 강점을 나타냈다.
최중원 중앙대학교광명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에는 전립선암 172례와 신장암 160례가 포함돼 있어, 비뇨기 종양 분야 전반에 걸친 풍부한 임상 경험을 보여줬다"며 "글로벌 기준과 비교해도 출혈량과 합병증 발생률이 낮은 경향을 보여 환자 안전성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합병증이 감소해 추가 입원 일수가 줄어들면 환자와 보호자의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다.
실제로 최세영 중앙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빅데이터 자료를 이용해 수술 후 5년 의료비를 분석한 결과 전립선암에서 로봇수술 환자군이 다른 수술법 환자군에 비해 임상 결과가 우수함과 동시에 전체 치료비는 약 136만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중원 교수는 "로봇수술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시스템별 특성에 따른 정확한 환자군 설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복잡한 접근이 필요한 경우에는 Xi를, 최소 침습과 미용적 측면이 중시되는 경우에는 SP를 선택해 환자별 최적화된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로봇 시스템별 특성에 따른 전략적 선택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다빈치 Xi(다공)시스템은 여러 개의 절개창을 통해 로봇 팔이 진입하는 방식으로, 광범위한 박리나 복합적 접근이 필요한 수술에서 강점을 보인다. 반면 다빈치 SP(단일공)시스템은 단 하나의 절개창만을 이용해 최소 침습성과 미용적 결과를 중시하는 수술에 적합하다.
한편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은 현재까지 2000례 이상의 로봇수술을 시행하며 수도권 로봇수술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향후에도 고난도 비뇨기 종양 수술에서 Xi와 SP시스템의 장점을 극대화한 맞춤형 치료 전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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