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고가의 소주를 마신 뒤 빈 병을 숨겨 계산을 누락한 손님들의 모습이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18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최근 인천 송도의 한 술집에서 발생한 '무전취식 의혹' 사례를 보도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6일, 20대로 보이는 남성 4명이 해당 업소를 방문하면서 시작됐다. 이 술집은 손님이 냉장고에서 술을 직접 꺼내 마신 뒤, 빈 병 개수에 따라 계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당시 일행 중 한 남성은 처음에는 일반 소주를 집어 들었다가, 다른 일행의 요구를 받은 듯 이를 다시 넣고 대신 증류식 소주를 꺼냈다. 해당 제품은 병당 2만5000원에 달했다.
문제는 술자리가 끝날 무렵 발생했다. 한 남성이 다 마신 소주병을 업주의 눈에 띄지 않도록 의자 아래로 밀어 넣은 뒤, 아무 일도 없다는 듯 계산대로 향한 것이다.
업주는 이들이 떠난 뒤 한참이 지나서야 숨겨진 병을 발견했다. 매장에는 빈 병을 따로 넣는 양동이가 있었지만, 해당 일행은 고가의 증류식 소주병만 따로 숨긴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는 "실수일 가능성도 있어 아직 경찰에 신고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지훈 변호사는 "특정 술병만 따로 숨긴 점을 보면 단순 실수로 보긴 어렵다"며 "고의성이 인정될 경우 사기 등 범죄가 성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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