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민속박물관 '갑주·갑주함', 국가민속문화유산에 지정

기사등록 2026/03/20 09:01:22
[아산=뉴시스] 온양민속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갑주와 갑주함이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승격됐다. (사진=아산시 제공) 2026.03.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아산=뉴시스]최영민 기자 = 충남 아산시는 온양민속박물관이 소장 중인 '갑주(甲冑)'와 '갑주함(甲冑函)'이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승격 지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시와 박물관에 따르면 2010년 7월 충청남도 민속문화유산 지정 이후 약 15년 만이다. 유물의 역사성과 공예적 완성도를 국가 차원에서 인정받은 것이다.

갑주는 갑옷과 투구를 함께 일컫는 용어다. 전투 시 신체를 보호하는 기능과 함께 조선시대 군례에서 의식용으로 사용된 유물이다. 이번에 지정된 온양민속박물관 소장 갑주와 갑주함은 구성과 형태, 장식 등에서 원형이 잘 보존된 드문 사례다.

특히 착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함께 움직이는 네 발톱의 견룡 장식과 투구 감투부에 정교하게 새겨진 모란덩굴무늬 은입사 기법 등은 당시 공예기술의 높은 수준을 보여주는 요소다.

장식성과 기술성은 물론 유물 소유자의 사회적 위상까지 짐작할 수 있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도 크다고 박물관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은경 관장은 "도 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온 소장품이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승격되며 역사적 가치와 공예적 아름다움을 다시 조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민속문화와 공예 유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시민이 향유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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